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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rohkong 노콩 May 11. 2020

엄마가 내게 하는 말

내가 배우고픈 엄마의 말

엄마는

운전을 하다가

길을 걷다가도

제게 말해요


여기 너무 예쁘다

오늘 날씨 정말 좋네

하늘에 구름이 몽글몽글 귀엽지 않니

노을색이 진짜 환상적이다

나무에 꽃잎이 샤르르르르 녹아내리는 거 같네

알록달록, 반짝반짝, 두근두근

느껴지지 않아


시골 사람이라 그런가

책을 좋아해서 그런가

우리 엄마는

눈을 반짝반짝 거리며

이 곳 저곳 아름다운 곳을 보면

제게, 오빠에게 말해줬어요


때론 그런 엄마의 갬수성이

부담스러운 적도 있었지만

지금은 너무나 너무나 감사하고

사랑하는 부분이랍니다

너무나 닮고 싶은 부분이랍니다





오늘은 제가 그린 그림의 하늘과 풀과 바람을

엄마에게 선물하고 싶네요


즐거운 월요일 되라고

엄마랑 이렇게 시원한 곳에 가고 싶다고

운전 조심하고 예쁜 하루 되라고


이 글을 보는 분들도 모두 오늘 즐거운 하루 보내세요

안전한 하루 되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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