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를 위해 와주는 많은 사람들
작은 결혼식이라 코로나가 심했을 때도 코로나가 조금씩 나아져 보이는 지금도 고민이 많고 걱정이 많다. 남들보다 덜 걱정하고 덜 마음 쓰려 하지만 그런 나임에도 날이 다가올수록 안 하려야 안 할 수 없다.
그런데 오늘은 문득
친한 친구와 톡을 하다가 그 날 오면 누구도 만나고 누구도 만나고 할 수 있다!라고 말해주는 데 신이 나더라. 난 무리 지어 지내는 친구가 몇 없어 다 개인플 같이 일대 일인데 그 한 명들이 오래오래 친하다 보니 이제 대충 서로를 안다.(그 사실도 기쁘다.)
거기다 그 친구들이 서로를 만날 수 있게 되다니! 코로나가 아니라고 참 그러기 힘들 텐데 말이다. 사교모임을 연 듯 뜬금없이 그 사실에 기분이 좋다.
언젠가 그런 자리를 만들고 싶다 생각했었다. 내게 소중한 사람들 서로 인사하는 사이면 얼마나 좋을까라고
그리곤 불안은 사르르 사라지고 나도 기분이 좋아졌다. 다른 사람들을 걱정하고 마음 쓰고 있었는데 생각해보니 나도 오랜만에 나의 친구들을 만나고 나의 가족들을 만나게 된다. 내 사랑들을 다 한 번에 볼 수 있는 기회라니.
방금은 문득 내가 카메라를 들고 다니며 그 현장을 찍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날이 다가올수록 그저 무섭다는 생각만 들었는 데 이 생각이 들고 나니 나 참 기대된다. 설렌다.
보고 싶은 나의 사람들
모두에게 한 명 한 명 그림 선물이라도 하고 싶다
행복한 그처럼 나도 결혼하는 것이 기대되고
결혼한 후의 삶이 설렌다.
모습은 지금과 크게 달라질 게 없다 하여도
마음은 그 많은 사람들의 축하를 받으면 더할 나위 없이 행복으로 가득 찰 거 같다.
나도 저 부부마냥 행복하게 살아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