즉흥연주 같은 관계

나는 너의 연주에 어떤 답을 내리게 될까

by 엠제이

https://www.youtube.com/watch?v=7t3xBqAWLaU

( 제가 가장 좋아하는 즉흥연주 영상이에요 :)

낭만적이지 않나요 -? )


요새 인생이 즉흥연주 같다는 생각이 종종 든다.

악보가 없는 음악처럼

어찌 흘러갈지 모르는 하루하루다.

가끔은 삐끗하기도 , 음이 불협이 나기도 한다.

도입부인줄 알았던 순간이

사실은 클라이맥스이기도 하고

평범한 나날들이 갑자기 전조 되어

다른 조성으로 흘러가기도 한다.


가끔은 내가 잘 걸어가고 있나,

틀린 선택을 하고 있지는 않은지 헷갈릴 때가 많다.

하지만 모든 연주가 끝날 때까진 모를 거다.

낯설었던 음이

가끔은 오래 남아 화성을 만들기도 한다.

서로 다른 템포가

기묘하게 맞아떨어지는 순간들도 있겠지.


나는 그제야 알게 될 것이다.

인생은 흔들리며 버틴 순간의 합이라는 걸.

과정 속에서 천천히 만들어지는 중이라는 걸.

그 결과물이 부디 예쁘고 선하길.

듣기 좋은 하모니가 되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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