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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박유진 Feb 15. 2023

바보라고 말한 사람이 바보예요.

아이들에게도 꽃처럼 예쁜 말만 해주세요

 승우가 이번에 예비초등 1학년이 되면서 이제는 초등학생 2명과 함께 재미있게 살아가는 초등아빠 박유진이라고 합니다. 이제 아이들이 초등학생이 되고 나서 말하는 것 한마디 한마디 더욱 조심하게 되는 것 같습니다. 문득 여러분에게 물어보고 싶은 게 생겼는데요.


아이들에게 하루에 한 번 좋은 말 하고 계신가요? 사랑한다고 말해주시나요? 사랑은 정말이지 돌아오는 메아리 같은 것이라고 생각해요. 저 또한 살아오면서 부모님에게 사랑한다는 말을 커서는 한 번도 들어보지 못했는데요. 그래서 그런지 아이들에게 사랑한다는 말 한마디가 쉽지 않더라고요. 하지만 아이들에게는 용기 내서 이야기해 주니 아이들도 사랑한다고 말해주고 있어요.

마냥 어리기만 하다고 생각했던 아이들은 커가면서 자기 자신만의 자아가 생성되기 시작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부모가 바라봤을 때 문제가 있다고 생각해서 잔소리를 하게 되면 그것에 대해서 말꼬리를 잡고 아이는 억울한 부분에 대해서 이야기를 더 하려고 하는 경우가 많아집니다.

그럴 때 우리는 다그치듯이 이야기하며 그만 이야기하라고 하죠. 아이가 말을 하지 못하도록 말이에요.


 그런데 여기서 과연 아이가 잘못을 한 것일까요? 아니면 부모가 강압적으로 우위를 선점한 상태에서 일방적으로 말을 하는 것이 되는 것일까요? 항상 저는 이 부분에 대해서 고민이 깊어지는데요. 왜냐하면 부모들이 생각하는 아이들은 부모 본인들의 분신이라는 끈끈한 핏줄이라고 하는 존재이기 때문에 남들에게 대하는 것보다 철저한 잣대로 바라보게 되는데요. 그렇기 때문에 저부터도 잘한 것보다는 잘못된 것부터 이야기를 하게 되더라고요.

" 바보라고 하는 사람이 바보예요."

아이가 왜 이렇게 이야기를 했을까 하고 속으로 열 번 정도 빠르게 혹은 느리게 아이가 말했던 모습을 상상해 보았어요

아이들은 기분이 안 좋으면 바로 표정에 드러나게 되는데요


여러 번 반복해서 생각을 해보고

내용을 있는 그대로 따져보면 아빠 그렇게 말하지 말아 주세요. 저도 인격이 있단 말이에요. 좋은 말로 해주신다면 저도 아빠가 말씀해 주신 것 새겨듣고 습관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해볼게요.


앞서 이야기한 내용을 반대로 이야기를 해보자면 아이는 나의 모습이기에 나를 사랑하지 않는 것이 되는데요. 아이들에게 있는 화를 모두내고 나서 잘 때 보면 짠하다고 하고, 자는 모습이 제일 이쁘고 사랑스럽다고 하시는 분들이 있는데요. 그런 모습들이 너무 앞뒤가 안 맞다고 저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잠시 눈을 감고 생각해 보세요. 오늘하루 아이들에게 사랑한다고 몇 번 말해주셨나요?

아이들과 두 팔 벌려 포옹을 찐하게 해 보셨나요?

아이들과 즐거운 시간 그리고 아이들에게 오늘 행복했던 일과 슬펐던 일들에 대해서 대화해 주셨나요?

대화하면서 아이들은 오늘 환하게 몇 번 웃었나요?


모든 것은 공감에서부터 출발하는 것 같습니다.

우리가 아침에 알람소리에 벌떡 일어나는 것도 오늘 아침 일찍 일어나서 출근하는 것도 식구들을 위해서 인가요?. 그렇다면 아이들이 하루하루 행복해 할 수 있도록 아이들의 한마디 한마디 공감 해주세요. 사회에서 그리고 친구 선후배 사이에서 모든 사람 들과의 관계에서 사랑받는 사람으로 커가길 바라신다면 부모부터 아이들의 말을 공감해 주고 같이 고민하는 것부터 출발입니다. 아이들이 하고 싶은 말을 끝까지 할 수 있도록 들어주고 같이 해결방법을 논의해 본다면 우리는 바보가 아닌 바다의 보배처럼 멋진 아이로 자라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오늘도 너무 뻔한 이야기가 되어버린 것 같지만 그래도 내일도 펜을 들겠습니다. 더 많은 이야기는 모바일 녹색창에 @박유진 검색해 주시고, 팬하기 그리고 알람은 꺼두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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