숨의 시

by 류서윤

내 몸 안에서

작은 불빛 하나가 깜빡였다


사라질 듯, 그러나 사라지지 않는

숨결 같은 빛


들숨에 삶을 얻어내고

날숨으로 시를 내보낸다


살아있는 노래의 숨을



<나의 기록>


7월 중순, 브런치 작가가 된 뒤 그동안의 시간을 엮어 글을 썼다.

8월 말까지, 밤과 새벽을 모두 쏟아 서른 편의 글을 완성했다.


오른팔은 찌릿거렸고, 목은 고개를 들기조차 힘들었다.


그렇게 얻은 목디스크


그 후로 한 달 +20일, 글쓰기 탭에는 마우스조차 올리지 못했다.

노트북 전원을 켜는 순간부터 통증은 되살아났고, 나는 그 통증이 두려웠다.


그런데 오늘, 나는 그 두려움 위에 앉아

다시 쓴다!

고통을 눌러서 단 한 줄이라도... 써보자...


찌릿찌릿한 통증은 여전하지만

나는 써야 했다.


25.10.20. 나의 첫 시 <숨의 시>

목디스크와 맞바꾼 짧은 글 한 편

그 한 줄이 나를 숨 쉬게 한다.

월, 목 연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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