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만의 광명을 찾아서

상처투성이의 마음 돌보기

by 흔한여신

나와 맞지 않는 퍼즐 조각에
가시에 찔린듯 아팠다
잔잔한 호수에 툭 던져진 돌이
파장을 일으키듯이

나를 흔들어 놓는 그 조각이 못미더웠다
그 동안 수없이 많은 다른 조각들을 만났지만
늘 새롭게 마음이 아려온다
그리고 끝내 그들과 화합하지 못하고

시간이 흘러버렸다
그런 내 자신이 다른 이의 마음을 무너뜨리게 될까
늘 조심스러웠다
하지만 결국 헝클어진건 내 마음뿐이었다

여전히 달갑지 않은 조각들에
속 끓는 일이 두려워
마음을 다잡으려 노력하지만
쉽지 않은 조각들에 결국 발버둥친 일이
허사가 되어 버린다
그래서 영원히 멀어져 버리곤 한다
휘몰아치는 파도에 때론 삼켜지기도
열렬한 기운으로 불기둥처럼 치솟기도하며
언제나 그렇듯
조금은 기우뚱하게 한 걸음 한 걸음 나아간다
뒤 돌아본 자리엔 작은 발자국들이
선명하게 빛나고 있었다

고요한 밤에만 들리는 슬픈 그림자의 울음 소리
붉은 태양이 어두운 하늘을 삼키면
다시금 마음에도 한 줄기 빛이 든다
그 작은 빛을 손에 쥐려 동동거리다
다시 어둠이 찾아온다
목적지에 도착할 때까지의 긴 여정 속에서
조용히 기다리고 부산스럽게 움직인다

나만의 광명을 찾아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