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볍게 쓰는 일기 _5

끄적이는 오늘의 생각,

by 흔한여신
요즘은 온통 주변에서 투자 얘기를 많이 한다.


어떤 주식이 가망이 있느니 부동산 시세는 요즘 어떻느니 하는 얘기가 종일 그칠 줄을 모른다.

그런 얘기를 가만히 듣다보면 재테크에 적극적으로 나서지 않는 내 자신이 제일 멍청하다는 자괴감에 사로잡힌다. 드문드문 정보를 귀동냥 하고 있지만 정작 투자할 자신은 별로 없다.

특히 손해에도 눈 감고 과감히 선택할 자신은 더더욱 없다. 그런데 다들 숨 쉬듯 이야기하고 당연하게 정보를 나누곤 한다. 괴리감이 팍 느껴진다.

한편으론 앞가림을 못하는 것 같은 스스로에게 자괴감이 든다.


유일한 낙은 BTS 노래를 듣고 영상을 보는 일이다. 헤벌쭉하게 웃으며 마음에 쉽게 담기지 않는 따뜻함을 애써 차곡차곡 쌓고 있다.

사람들과의 친목활동은 애저녁에 접었고 자기계발도 지겨워서 관뒀다. 무엇보다 뚜렷한 목표 없이 뭔갈 하겠다는 의지가 발동되지 않는다.

남들이 하루에 십만원 단위로 시세 차익을 얻었다는 얘기를 하루종일 듣고 있으니 수익과 먼 활동들은 해서 무엇하나 하는 공허함이 밀려온다. 그런 무기력함이 때때로 심각한 것 같다.


오늘은 요 며칠간 생각해 두었던 소재에 대해 쭉쭉 써내려 갔다. 시작만 생각해두면 보통 끝은 어떻게든 맺게 되어 있다.

글에는 나의 생각과 마음과 경험을 온통 싣는다.

내 기준으로는 꽤나 정성이 담겨 있는데 모든 이에게 같은 정도로 전달되진 않을 것이다.

다만 나의 일부 조각이자 파편으로 어딘가에서 나부끼고 있을 뿐이다.

춥디 추운 한파에 무엇 하나 구미 당기는 일이 없는게 아쉽지만 걱정이 밀려오지 않는 것을 다행으로 여기며 살고 있다.


바람과 달리, 어둠을 밝히는 불빛이 되기엔 나는 너무 작은 태양인것 같다.



나의 빛과 희망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