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후 2시쯤 스마트폰 문자가 울린다. 문자 알람의 의미는...
첫째는, 점심메뉴가 결정되었다는 얘기다.
둘째, 카드결제가 되었다는 반갑지 않은 소식이다.
상호를 바라보니 00 떡볶이... 아이들이 좋아하는 엽기적으로 맵다는 그런 종류의 떡볶이였다.
어쩌다 한번 맛을 봤지만 매운 거 빼고는.. 개인적으로는 특별히 기억에 남는 맛은 아니었다.
심지어 00 볶음면 같은 매운 라면이 있어서 같이 먹다가 중단했던 적도 있다.
풍족한 세상에서 결핍을 느끼지 못하는 아이들.
부족함이 없어 욕구에 대한 절제의 필요성을 덜 느끼는 아이들.
야단맞지 않고 잘못을 인정할 줄 모르는 아이들.
어른들이나 선생님을 두려워하지 않는 아이들.
아는 것은 많은 것 같으나 오히려 상식이 부족한 아이들.
물질적 풍요를 느끼지만 오히려 정서적 결핍을 많이 느끼는 아이들.
부모가 느끼는 세상살이의 어려움이나 고통을 간접적으로 못 느끼는 아이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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