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째_부르고스->혼타나스(32Km)

카미노 데 산티아고

by 로카
아무 것도 없는...그러나 너무 가득찬 곳 메세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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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디어 기다리던 메세타를 걷는 날이다.

이베리아 반도 중심에 위치한 800m의 고원.

떼제에서 만난 미리엥이 카미노에서는 사람과, 메세타에서는 신과 대화할 수 있다고 메세타를 꼭 걸어야 한다고 말해주었던 곳. 카미노를 몇 번씩 걸은 순례자가 만약 버스를 타고 싶다면 메세타를 걷고 버스를 타라고 말해주었던 곳. 그래서 많은 이들이 메세타에는 마을도, 멋진 나무도 꽃도 없어 볼 것이 없다고 메세타를 점프하기도 했지만 나는 메세타가 너무도 기대되었다.

메세타... 내 심장이 하늘에 닿는 느낌.

800m 고원이라고 느껴지지 않을 정도로 넓게 펼쳐진 평야.

손에 닿을 듯한 하늘은 경의로웠다.


메세타는 신과 대면하는 곳이 맞았다. 노래가 절로 나왔다. 내 심장 속 친구를 위해 노래를 불렀다. 그리고 나는 처음으로 가장 긴 거리인 32Km를 걸었다. 메세타는 예상과는 달리 단 하루에 끝났다. 단, 한 구간의 카미노를 다시 갈 수 있다면 나는... 메세타로 돌아가고 싶다.


총 : 24.0유로
1. 알베르게 9.0
2. 식비 및 간식 1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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