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째_이테로델라베가->빌라카자(27.5Km)

카미노 데 산티아고

by 로카
20130323 (4)_santiago de compostela.jpg 하늘과 길 그리고 나. 우리 셋만 있는 길에서 크나큰 자유를 누리고 있다.
20130323 (8)_santiago de compostela.jpg 호세의 카미노 친구는 집 앞 해변에서 주운 조개라고 했다. 야고보가 순례길에서 조개를 달고 걸었던 것처럼 우리는 각자의 조개를 달고 걷고 있다.

오늘은 반드시 혼자 걷겠다고 다짐을 하고 친구들을 모두 보낸 후 bar에서 느긋하게 에스프레소까지 한잔 마신 후 출발했다. 그리고 중간 마을에서 오늘 아침에 제일 먼저 출발한 호세를 우연히 만났다. 호세는 다가오는 부활절을 순례길에서 보내기 위해 잠시 휴가를 내서 순례길을 방문한 20살 엔지니어이다.


호세는 발이 너무 아파서 중간 마을에서 쉴까 했는데 결국 내가 외로울까 봐 나를 보고 같이 걷잖다. 오늘은 새로운 친구가 나와 걷게 되는구나. 감사하며 함께 걷기로 했다. 호세는 영어를 전혀 못하고, 나는 스페인어를 전혀 못해 처음엔 대화를 시도하다가 결국 침묵 속에 걷게 되었다. 호세에게 피해를 주고 싶지 않아 그의 걸음에 맞추느라 나는 발이 아픈 것을 내색도 못하고의 꾹 참고 길을 걸었다.


총 : 18.3유로

1. 알베르게 5.0

2. 식비 및 간식 1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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