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째_사하군->엘 버고 로네로(33Km)

카미노 데 산티아고

by 로카
16037758693_011386f99b_k.jpg Camino de Santiago. El bar de 'Elvis', en Reliegos by Cefepé

저녁에는 매튜, 타일러, 제임스, 루이지와 내가 들렀던 수많은 카미노의 bar 중 최고의 bar를 만난 날이다. 이름은 엘비스 바! 허름한 엘비스 바 안에는 각국의 국기와 순례자들이 남긴 메모들이 천장과 벽면을 가득 채우고 있었다. 손님이라곤 우리 넷뿐인 작은 엘비스 바 안에서 기가 막히게 멋진 곡들을 끊임없이 선곡하는 주인아저씨와 함께 하몬, 쵸리소 등 여러 가지 스페인 현지 음식과 와인을 시켜놓고 춤추고, 노래하고, 이야기하며 하루의 피로를 풀었다.

알베르게로 돌아가는 길...
아주 작은 시골마을인 엘 버고 로네로의 거리는 너무도 고요했고 깜깜했다. 세차게 내리는 빗줄기가 하늘이며 거리며 우리 마음을 모두 씻어주는 것 같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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