까미노 데 산티아고
산티아고까지 이제 총 306Km 남았다. 인생이 매일 매일 마음속 산티아고로 걸어가는 것 같다. 과거와 미래에 대한 생각에 사로잡히면 이 길을 걷는 게 아니라 끌려, 밀려가게 된다는 걸 나는 많은 경험들로 알게 된 것 같다. 그 경험들이 꼭 좋지만은 않았지만... 그것 역시 내 몫이었다는 걸.
몸은 피곤해 보이지만 신발을 벗고, 두 손을 모으고, 하늘을 향해 눈을 감고, 쉬고 있는 사도 야고보의 얼굴이 편안해 보인다.
소박한 여행작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