꿈도 보험이 필요하다

by 황상열

* 보험의 중요성


많은 사람들이 인생의 위험을 대비하기 위해 보험에 가입한다. 보험의 사전적 의미도 “재해나 각종 사고 따위가 일어날 경우 경제적 손해에 대비하여 사고를 당한 사람에게 일정 금액을 주어 손해를 보상하는 제도” 라고 나온다.


나도 내 자신과 가족을 위해 최소한의 보험을 들었다. 혹시 모를 사고로 잘못되었을 때 남겨진 가족을 위한 종신보험, 병원에 입원하거나 치료를 받았을 때 미리 낸 비용을 돌려받을 수 있는 손실보험, 목돈이 나가는 자동차 사고 등 대비를 위해 드는 자동차 보험 등이 다양하다. 이렇게 나열해보니 참 많은 보험에 가입했다. 보험은 자신의 수입에 10% 이내로 드는 것이 좋다고 한다.


주변에 보면 보험을 왜 드는지 이해가 가지 않는다는 사람도 있다. 현재 자신이 건강하다 보니 평생동안 보험이 필요없다고 말한다. 다양한 사람들이 사는 세상이니 보험가입에 대해 왈가왈부 필요는 없다. 그러나 적어도 앞으로 인생이 어떻게 될지 모르니 최소한의 대비를 하는 것은 나쁘지 않다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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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꿈도 보험이 필요하다


가끔 후배들을 위한 취업 상담이 들어오기도 한다. 코로나19로 인해 기업의 공채소식이 많이 줄었다. 최고의 스펙을 준비했지만 기회가 많이 없다보니 좌절한다. 그들에게 나의 경험을 많이 이야기해준다. 대기업과 공기업 취업 준비를 했지만 나의 준비 부족 등 여러 사유로 들어가지 못했다. 졸업 전에 취업을 해야할 상황이라 전공을 살려 작은 설계회사에서 사회생활을 시작했다.


임금 체불이나 발주처 갑질 등으로 인한 스트레스도 많았지만, 동종업계에서만 이직하면서 기술력을 쌓았다. 중간에 큰 회사를 다니기도 했다. 그렇게 12년동안 계속 옮겨다니다가 지금 회사에 들어오게 되었다. 다녔던 회사 중에 규모가 가장 크다. 작은 회사에서 여러 경험과 경력을 쌓은 것이 많은 도움이 되었다. 물론 첫 직장에도 잘 들어가는 것이 좋다. 그러나 그게 아니라면 작은 회사에 들어가서 경력을 쌓고 가고 싶었던 대기업으로 이직을 할 수 있다.


대부분 후배들은 하나의 꿈만 꾸고 그것이 잘 되지 않으면 좌절한다. 작금 현실이 사기업에 들어가면 오래 다니기 힘들다는 이야기가 있다보니 정년보장이 되는 공무원이나 공기업에 몰린다. 그게 나쁘다는 것이 아니다. 공무원이나 공기업에 들어가기로 했다면 최소 3년 정도만 올인하고 그 다음에 되지 않으면 과감하게 그 꿈을 접고 버릴 줄도 알아야 한다. 꿈을 포기하지 않고 오랫동안 도전해서 이루는 사람도 분명히 있지만, 현실과 타협할 줄도 알아야 할 때가 있다.


그래서 나는 후배들에게 마지막으로 말하는 것이 니가 하고자 하는 꿈에도 보험이 필요하다고 이야기한다. 적어도 3가지 정도는 생각해서 하나가 되지 않으면 다음 꿈에 도전하는 것이 좋다고 설명했다. 나도 처음에 대기업과 공기업에 들어가려고 했으나, 잘 되지 않자 작은 기업 취업 후 대기업 이직, 그마저도 안되면 대학원 진학까지 하려고 했다.


전현무 아나운서도 어느 강연에서 같은 말을 했다. 본인의 꿈도 1.아나운서 2.기자 3.교사 였다. 1번이 안되면 2번에 도전하고, 2번까지 안되었으면 3번에 도전하는 것으로 미리 꿈에 대해 보험을 만들어 대비했다고 한다.

현재 코로나19로 힘들어하는 사람은 청년층 만이 아니다. 현재를 살아가는 사람들도 자신의 꿈에 대해 한번 다시 점검하고, 그것이 아니라면 다른 방법을 찾아 대비하자. 여러 가지 대안이 있다면 마음이라도 좀 편하지 않을까 싶다. 꿈도 보험이 필요한 시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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