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드려야 열린다

by 황상열

* 저 문을 열어야 하는데


나이가 들면서 뱃살만 늘고 있다. 코로나19 영향도 크다. 대면 중심에서 비대면 중심으로 모든 것이 바뀌고 있다. 강의나 일도 비대면으로 진행하다 보니 책상에 앉아있는 시간이 많아졌다. 그만큼 에너지 소모가 크다 보니 먹는 양도 많아졌다. 회사에서도 점심시간 이후 퇴근까지 시간이 꽤 많이 남다보니 중간에 배가 고파 과자나 초콜릿을 먹기도 한다. 그 결과 2년동안 8kg이나 늘었다. 키는 그대로인데 배만 나와 완벽한 D라인이 되어가고 있다.


아침에 샤워하다가 점점 불룩해지는 배를 보니 가슴이 철렁했다. 뱃살은 찌기 쉬운데 빼는데는 정말 어렵다고 들었다. 7년전에도 5kg 감량을 위해 헬스장에서 매일 1시간 30분 동안 뛰고 근력운동을 열심히 했다. 또 운동 보다 더 중요한 식단도 아내가 관리하여 그것만 먹었다. 그렇게 3개월을 하니 복근까지 아니지만 어느 정도 빠진 뱃살을 볼 수 있었다. 이렇게 하기까지 2년 동안 생각만 하다가 다이어트라는 문을 직접 두드렸다. 두드리니 열린 것이다.


그러다가 이제 다시 원상태로 돌아왔다. 아니 그때보다 더 살이 쪘다. 오 마이 갓! 올해 1월 1일부터 운동을 하리라고 마음먹었다. 그러나 생각에만 머무르다 보니 벌써 7개월이 지났다. 다이어트 라는 문을 다시 두드려야 하는데, 예전처럼 정신차리고 열심히 할 자신이 없다. 자꾸 미루고 있다. 요새 만나는 사람들마다 배가 많이 나왔다고 한소리한다. 나잇살이라고 둘러대보지만, 위축되는 나를 본다. 저 문을 다시 두드리고 열어야 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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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두드려야 열린다


‘온라인 강사가 되고 싶다, 내 이름으로 된 책을 내고 싶다. 부동산 투자로 10채의 아파트나 땅을 가지고 싶다. 누구처럼 되고 싶다.’ 등등

많은 사람들이 인생에서 무엇을 해보겠다고 선언하지만, 정작 생각에만 머무르고 시도하지 않는 경우가 많다. 나조차도 어떤 분야는 여전히 무서워서 시작조차 못하고 있다. 위에 언급한 목표들의 문 앞에서만 계속 서성이고 있다. 그 문을 두드리는 것이 자신이 하고자 하는 목표를 이루는 첫걸음이 된다.


온라인 강사가 되고 싶다면 일단 자신이 가진 지식과 경험이 무엇이 있는지 살펴보고, 그것으로 세미나를 열어 사람들에게 나눠보자. 자신의 이름으로 책을 쓰고 싶다면 한 줄이라도 일단 쓰자. 부동산 투자로 성공하고 싶다면 우선 부동산에 대해 공부하면서 소액이라도 투자하는 경험을 해보자. 그 문을 두드리고 열어야 다음 단계로 나아갈 수 있다. 여전히 문을 여는 것이 두렵다면 조력자나 협력자의 힘을 같이 빌려 조금씩 두드려보자.


그렇게 하나씩 문을 열고 작은 시도를 계속한다면 반드시 내가 원하는 목표에 갈 수 있다. 두려워하지 말고 오늘이라도 자신이 가진 문이 있다면 지금 당장 두드리자. 두드려야 열린다. 자신의 가능성을 믿자. 나도 다시 문을 열고 들어가 다이어트에 돌입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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