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에 하나뿐인 사랑

사랑할 수도 미워할 수도 없을 때 인생은 빛난다 –김종원, 권지안

by 황상열

세상이 아무리 삭막하더라도 돌아가는 이유는 아마 사랑이 있기 때문이다. 부모와 자식간의 사랑, 스승과 제자간의 사랑 등 종류가 많지만 역시 남녀간의 사랑만큼 화려하고 애달픈 것도 없다. 많은 사람들에게 인문학을 전파하고 있는 김종원 작가와 한때 가수로 유명했지만 지금은 그림으로 더 널리 알려진 권지안(솔비) 화가가 만나서 사랑을 이야기하는 에세이을 출간했다. 순수한 영혼으로 세상에 다시 없을 사랑과 이별을 김종원 작가만의 따뜻한 감성으로 표현했다. 거기에 맞게 권지안 화가가 그린 멋진 그림이 잘 어우러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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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이라는 아름다운 바람이 부는데, 어떻게 사랑하지 않고 견딜수 있겠습니끼? 오늘도 불어오는 당신이라는 바람. 그저 난 두 팔을 활짝 펼쳐 내개로 오는 그대를 안을 수 밖에.”


남녀가 사랑을 하면 서로의 바람이 된다. 가만히 있어도 불어오는 바람이 있어 서로의 숨결을 느낄 수 있다. 저자의 말대로 그저 두 팔을 벌려 그 바람을 안으면 된다. 서로의 바람이 뒤섞이면 사랑의 폭풍이 된다.

“내 사랑이 중요한 이유는 너에게 배운 것이기 때문이다. 그리움, 추억, 기쁨과 슬픔 모두 네가 나에게 예쁘게 주고 간 것들이라서 오늘도 눈물 속에 접어 고이 간직하고 있다.”


남녀가 사랑을 하면 서로 닮아간다. 많은 시간과 공간을 함께 공유한다. 그러다가 정말 사소한 이유로 이별을 할 수 있다. 시간이 지나고 사랑했던 사람이 그리워진다. 공유했던 그 시간이 추억으로 남는다. 함께 기뻐하고 슬퍼했던 그 순간들이 다 내 마음에 남아있다.


“그대의 빛이 사라진다고 해도 나는 그대를 느낄 수 있습니다. 그대가 소리를 내지 않아도 나는 그대를 듣고 있습니다. 그대가 아무리 멀리 있어도 나는 거기에 있습니다.”


서로 의지하고 사랑을 하면 그 상대방이 사라져도 영원히 내 안에 남는다. 소리가 없어도 들을 수 있다. 빛이 사라져도 그 느낌을 생생히 기억할 수 있다.


“삶에서 사랑을 실천하는 사람은 말로만 사랑을 99명보다 강하다. 그런 한 사람이 되어 네 곁에서 살아가고 싶다. 생각만 해도 좋은 사람이 되고 싶다.”


달콤한 말로만 사랑한다는 사람들이 많아지고 있다. 그렇게 연인이 되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사랑을 실천하지 않는다. 그렇다 보니 서로 서운해하고 미워하게 된다. 영원한 사랑을 이루기 위해서는 매일 삶에서 사랑을 실천해야 한다. 나부터 그래야겠다.


“나중에 혼자 우는 게 좋은 이별이라고 생각했지. 이렇게 여전히 널 그리며 살 줄 알았더라면 네 앞에서 실컷 울어나 볼 것을 그랬지.”


이별은 슬프다. 이별은 눈물이다. 헤어지는 순간이라도 펑펑 감정을 토해놓고 사라지는 것이 좋다. 문자 하나로 이별을 통보하는 세상이다. 그렇게 통보받은 상대방은 꽤 오랫동안 괴롭다. 차라리 얼굴 보고 그 앞에서 많이 울어보기나 했으면. 이별은 그리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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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으로 오랜만에 감성적인 글을 읽었다. 순수한 사랑이라는 감정의 세포가 되살아난 느낌이다. 저자 김종원 작가를 롤모델로 삼고 있는 나는 이런 감성적인 글도 참 마음에 든다. 어떻게 저런 단어와 문장으로 가슴 뛰게 만들 수 있을까? 감정이 메말라가는 세상이다. 미움과 폭력이 난무한다. 이런 세상을 아름답게 만들 수 있는 유일한 도구는 사랑 밖에 없다. 이 책을 통해 사랑이라는 느낌을 다시 한번 느껴보길 바라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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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한소감> 책 한번 읽어봐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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