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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황상열 Dec 17. 2021

실패에 대처하는 자세

2017년 5월 두 번째 책 <미친 실패력>을 출간했다. 그 전에 출간한 첫 책 <모멘텀>과 함께 지금까지 시도하면서 실패했던 내 경험을 모두 담았다. 지금 생각해보면 어린 시절에도 나름대로 하고 싶고 되고 싶고 갖고 싶은 것이 많았던 듯 하다. 남들이 하지 않은 것에도 호기심을 가지고 덤벼들었다. 그렇게 살다보니 나름대로 성과도 있었지만, 그 뒤에는 더 많은 실패가 쌓였다.      


지금까지 12권의 종이책과 3권의 전자책을 출간할 수 있었던 비결도 어떻게든 포기하지 않고 계속 쓰다보니 만난 결과물이다. 5줄 이상 쓰는 것이 정말 버거웠다. 어떻게 써야 할지 고민하다 지우길 반복한 날도 허다하다. 하지만 어떻게든 내 이름으로 된 책을 가지고 싶어서 힘들어도 버티면서 매일 내가 정한 양의 원고를 채워나갔다. 글쓰기 책을 찾아보고 강의를 들으면서 부족한 점은 극복하려고 노력했다. 시간이 지나면서 조금씩 글쓰기가 익숙해지니 한결 편해졌다.     


강의도 마찬가지다. 어린 시절 웅변을 배웠지만 어른이 되어 다시 사람들 앞에서 말을 한다는 것 자체가 두려웠다. 그래도 어떻게든 강사와 강연가가 되고 싶었기에 스피치를 배우고 연습했다. 강의를 하면서도 후기에는 혹평이 많았다. 목소리가 작다, 내용이 없다는 등의 피드백도 많이 받았다. 가발 가게의 마네킹 얼굴을 사서 모아놓고 연습한 날도 허다하다. 강의안에 대한 스크립트를 만들고 계속 외우고 반복했다. 조금씩 익숙해지니 사람들 앞에서 조금 여유가 있을 정도가 되었다.      

지금 다니는 직장에서도 같은 계통이지만 업무나 회사 체계가 달라서 적응하기가 어려웠다. 시행착오를 겪으면서 업무 실수도 하다 보니 상사에게 혼도 많이 났다. 나름대로 업무처리와 보고 등에 대해 나름대로 다시 공부하고 적용했다. 그렇게 조금씩 하다보니 지금은 무난하게 잘 지내고 있다.      


많은 사람들이 원하는 목표를 이루기 위해서 노력하고 시도하지만 한번 실패하면 그만두는 경우가 많다. 무엇이든 시도해야 성공이냐 실패냐 결과가 나온다. 아무것도 하지 않으면 어떤 결과도 없다. 아무런 일이 일어나지 않는다. 생각만 하다가 직접 실행하지 않으면 결국 어떠한 성과도 이룰 수 없다. 그만큼 들이대야 자신이 생각한 성과물도 만날 수 있거나 달성하지 못했더라도 뭔가 남는 게 있다.     


미국의 폴 스톨츠 박사는 실패나 역경에 대처하는 세가지 타입을 이렇게 말하고 있다. 

“포기하거나, 안주하거나, 정복하거나 세 가지 중에 하나를 고를 겁니다.”     


2030 시절의 나는 포기하거나 안주하는 사람이었다. 그러나 지금은 어떻게라도 실패나 역경이 닥치면 그것을 뛰어넘기 위해 시도해 보는 중이다. 아직까지 나온 책들이 세상에 그렇게 널리 알려지지 않았더라도 지금까지 책을 쓰기 위해 내 혼신의 힘을 다했다. 포기하지 않고 끝까지 최선을 다했기에 실패했더라도 후회하지 않는다.      


오늘 한 번 실패했다고 주저앉거나 안주하지 말자. 그 실패를 통해 무엇이 잘못되었는지 적어보고 어떻게 극복할 수 있는지 방법을 찾아 다시 시도하자. 데일 카네기는 “바람이 불지 않을 때 바람개비를 돌리는 방법은 내가 앞으로 달려 나가는 것이다.”라고 했다. 2021년도 얼마 남지 않았지만 아직 시간은 있다. 지금 실패라고 여기고 멈춘 일이 있다면 다시 한번 도전하자. 이 글을 읽는 당신이 바로 미친 실패력의 소유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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