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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황상열 Jan 02. 2022

당신은 시간을 투자해 사랑할만한 한 가지가 있나요?

중견배우 임채무씨는 연기 외에 여기서 자신의 시간을 대부분 쏟는다. 바로 자신이 운영하고 있는 경기도 양주의 두리랜드이다. 벌써 운영한지가 30년이 넘었다고 하니 자신 인생의 반 이상을 여기에 투자한 셈이다. 200억원을 투자하고 갚아야 할 빚은 150억원이 넘는다 한다. 버는 돈보다 갚아야 할 빚이 많은데 정말 웬만한 애정이 아니면 계속 할 수 없는 일이다. 왜 이렇게 계속 운영을 하는지 많은 사람들이 물어보면 그의 대답은 다음과 같다.  

    

“두리랜드가 이미 내 인생의 일부이자 행복이에요. 주변에서는 나를 바보라고 불러요. 그냥 마음 편하게 살지 왜 그리 무거운 짐을 계속 어깨에 지고 가냐고. 하지만 누가 뭐라해도 상관없어요. 아이들에게 웃음과 추억만을 줄 수 있다면 그것으로 감사해요. 지금 내가 아직 쓰러지거나 밥을 굶지는 않은 것 아니니까요.”  

   

정말 멘탈이 강하지 않는 이상 이렇게 대답하는 것이 쉬울까? 그냥 들으면서도 존경이라는 말이 절로 나온다. 그만큼 아이들에 대한 사랑이 그가 가진 빚보다 훨씬 크기 때문에 가능한 일이라고 생각한다.  

    

개그맨 윤형빈은 소극장을 운영한다. 본업 방송일을 하면서도 수천만의 적자를 감수하고 계속 소극장 공연을 강행하고 있다. 보통 사업을 하게 되면 적자가 나는 순간 그만두는 것을 최우선으로 고려하는데, 그는 계속 사업을 유지하는 중이다. 그 이유를 사람들이 물어봤더니 그의 대답은 아래와 같다.      


“코로나가 시작되고 매달 2000만원 적자가 나지만 나름대로 열심히 꾸려나가고 있다. 공연장이 없으면 개그맨이 아예 사라질 것 같아서요.”     

코미디에 대한 사랑이 가진 빚보다 크기 때문에 역시 가능한 일이다. 비슷한 나이의 그를 보면서 정말 대단하게 느껴졌다.      


2022년이 되면서 매일 글을 쓴지 횟수로 7년째다. 누가 뭐라해도 매일 1시간 이상 글을 쓴쓴다. 나에게 이제 글쓰기는 사랑이다. 이 일을 사랑하기 때문에 매일 관심을 가지고 일상에서 글감을 찾는다. 그것을 모아 쓴다. 내가 쓴 글을 사람들이 읽고 공감 또는 위로를 받거나 도움이 되었다는 말을 들을 때 가장 기분이 좋다. 독자와 소통할 수 있는 글이라는 매개체가 나에게는 가장 큰 자산이다.      


이 글을 읽고 있는 당신도 혹시 시간을 투자해 사랑할 만한 한 가지가 있는가? 없다면 2022년 새해에는 자신의 노력을 쏟아붓는 애정하는 분야를 만들어보자. 독서도 좋고, 글쓰기도 추천한다. 운동이나 등산도 좋다. 어떤 것이든 스스로 사랑할 수 있는 분야라면 그것을 할때만큼은 행복할 것이다.      


여전히 읽고 쓰는 삶을 최우선으로 올해도 지속해 나갈 예정이다. 그 외에 또 사랑을 쏟아부을 수 있는 분야가 있다면 최선을 다해볼 생각이다. 사랑이 곧 그 사람의 운명을 바꿀 수 있다. 사랑이 장인을 만든다는 사실을 기억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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