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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황상열 Jan 12. 2022

꿈을 이루기엔 늦은 나이는 없다

 오영수 골든글로브 남우주연상을 보고 


넷플릭스에 공개된 <오징어 게임>은 전 세계적인 인기를 끌었다. 돈이 필요한 사람들이 456억원을 걸고 우리가 알고 있는 전통게임을 하면서 경쟁하는 내용을 그렸다. 잔인하지만 자본주의의 민낯을 잘 그려낸 것이 인기요인이라고 생각된다. 출연배우 중 ‘깐부’로 유명한 오영수 배우가 미국 골든글로브 남우조연상을 수상했다.      


한국 나이로 79살로 여든을 바라보는 노배우다. 50년 넘게 연기생활을 하면서 스포트라이트를 받지 못했지만, 자신의 길을 묵묵히 걸어왔더니 엄청난 영광의 순간을 맞이하게 된 것이다. 작년에 아카데미 여우조연상을 수상한 윤여정 배우에 이은 쾌거다.      


가끔 햄버거나 치킨이 먹고 싶으면 켄터키 후라이드 치킨을 방문한다. 줄여서 KFC 라고 부르기도 한다. 그 매장을 처음 만든 사람은 바로 커넬 센더스이다. 가난한 집에서 태어나 어린 시절부터 일을 해야 했다. 철도 노동, 보험 설계 등을 거쳐 주유소 한 구석에 음식점을 차려서 젊은 시절 크게 성공했다. 그러나 고속도로가 만들어지고 손님이 줄어들면서 다시 빈털터리가 되었다. 아내에게 버림 받고, 갚아야 빚도 상당했다.      

60세가 넘은 그는 포기하지 않고 다시 일어나기 위해 새로운 닭고기 요리법을 연구 끝에 개발했다. 그 요리법을 팔기 위해 미국 전역을 차 한 대로 돌아다니기 시작했다. 2년 동안 1008번의 문전박대를 당했지만, 포기하지 않았다. 1009번째 만난 사람에게 요리가 팔릴 때마다 일부 커미션을 받는 조건으로 계약했다. 그 요리법이 큰 성공을 거두고 소문이 나기 시작했다. 60대 나이에 다시 부자가 되었다.     

 

위에 소개한 오영수와 윤여정 배우, 커넬 샌더스의 공통점이 무엇일까? 늦은 나이에 대성공을 거둔 것이 첫 번째다. 또 하나는 자신의 꿈을 포기하지 않고 잘되지 않더라도 묵묵히 자신만의 길을 걸었다는 점이다. 일희일비 하지 않고 일이 잘 풀리거나 되지 않거나 상관없이 자신이 할 수 있는 최선을 다했다. 왜 이렇게 되는 게 없냐고 조급하게 생각하고 포기했다면 지금의 그들은 없었을 것이다    

  

나도 굳게 믿는다. 원하는 목표를 달성하는데 늦은 나이는 없다는 사실을. 지금도 계속 읽고 쓰는 이유는 언젠가는 나도 위에서 언급한 그들처럼 분명히 한번쯤 빛나는 순간이 올 것이라 확신한다. 오영수 배우의 소감처럼 이 아름다운 세상에 반드시 누구나 한번쯤 근사한 시간은 온다.   

   

그러니까 지금 무엇인가 잘 풀리지 않는다고 또 누가 알아주지 않는다고 의기소침하지 말자. 되고싶고 하고싶은 일을 찾아서 조금씩 꾸준하게 해보자. 살아있는 한 반드시 기회는 온다. 신체 나이는 상관없다. 열정 나이만 있을 뿐이다. 심장이 뛰는 한 꿈을 이루는데 나이는 걸림돌이 되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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