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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황상열 Mar 11. 2018

<무례한 사람에게 웃으며 대처하는 법> - 정문정

지난 일요일 토지특강이 있어 강남역으로 가는 길에 시간이 남아 잠깐 교보문고에 들렀다가 이 책이 요새 가장 핫한 베스트셀러라는 홍보문구를 보았다. 오랜만에 베스트셀러 책도 볼 겸 하여 한 권 구입하여 읽게 되었다. 요새 직장에서도 가끔 무례한 클라이언트를 만나서 스트레스를 받기도 하고, 모임등에서 나를 처음 보는데 나이가 많다고 예의를 지키지 않는 사람도 있어 조금 상처가 되기도 했다. 우연의 일치일까? 이런 타이밍에 딱 맞는 책이라 바쁘지만 나만의 틈새독서로 읽기 시작했다. 
   
이 책의 저자 정문정 작가님은 잡지사 편집장을 하고 있는 30대 초반 여성 작가님이다. 책을 처음 읽을때는 딱 20~30대 여자들이 타겟인 줄 알았으나, 읽으면서 꼭 한정된 독자층이 아닌 일상속에 무례하거나 예의없는 사람들에게 당했던 사람들은 누구나 공감할 수 있다.
‘착한사람이 될 필요없어’, ‘좋게좋게 넘어가지 않아야 좋은 세상이 온다.’, ‘자기표현의 근육을 키우는 법’, ‘부정적인 말에 압도당하지 않는 습관’등 대목차만 봐도 그 동안 착하고 참아왔던 삶을 살면서 알게 모르게 상처받은 내 예전 기억이 떠오른다. 인간관계에 지치거나 좀 힘든 분들이라면 읽으면서 많은 부분에 고개를 끄덕이게 된다. 
   
오랫동안 고민해 선택한 결과가 대단하지 않더라도 자신조차 시시하게 여기지 말라는 것.”
행복한 사람은 자기를 알아달라고 남을 괴롭히지 않는다스스로 충만하면 남의 인정을 갈구할 필요가 없으니까
제가 할 수 있는 것은 최선을 다하시고제가 할 수 없는 것은 체념할 줄 아는 용기를 주시며 이 둘을 구분할 수 있는 지혜를 주소서.”
모든 사람에게 좋은 사람이 되려고 하면 그 모든 사람에게 휘둘리게 된다.”
  
무례한 사람에게 웃으며 대처하는 방법에 대해 저자는 이런 식으로 대처하라고 한다. 문제가 되는 발언임을 상기시켜주기, 되물어서 상황을 객관화하기, 상대가 사용한 부적절한 단어를 그대로 사용해 들려주는 것, 무성의하게 반응하기, 유머러스하게 대답하기등이 유용하다고 한다. 나보다 어린 나이지만 사회생활과 여행, 연애등 다양한 작가님의 경험을 통하여 사색한 글들이 많은 도움이 되었다. <신경끄기의 기술>과 이 책을 읽으면서 나도 더 이상 쓸데없는 일이나 인간관계등에 크게 신경을 쓰지 않고 내가 할 수 있는 것에만 집중하기로 했다. 어떤 일이 일어날 때 조금은 둔감해질 필요도 있고, 상황에 맞게 스스로 조절을 하게 되면 일단 본인이 편해진다. “인생은 긍정적으로 할말은 단호하게”의 모토이신 작가님이 이 책에서 자아존중감을 키워 스스로 사랑해야 건강한 인간관계도 유지할 수 있다고 말하고 있다. 인간관계에 피곤함을 느끼거나 스트레스가 많으신 분들은 이 책을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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