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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황상열 Mar 17. 2018

<혼자 있고 싶은데 외로운 건 싫어> -피터홀린스

   

이번 주는 정말 일로 인한 세미나와 접대, 출장, 모임등이 많이 겹쳐서 바쁘게 보냈다. 그 중간에 틈새독서로 이 책을 보게 되었다. 제목만 보고 혼자 있고 싶어하는데 왜 외로울까? 라는 생각이 먼저 들었다. 하지만 책을 보면서 어떤 의미인지 이해가 되기 시작했다.     


어떤 무리에서 눈에 띄고 활발하게 활동하는 외향적인 사람은 긍정적이고 열정적인 사람이라고 판단한다. 반대로 혼자 있는 것을 좋아하면서 조용히 지내는 내성적인 사람은 예민하고 날카롭다고 사람들은 생각한다고 한다. 하지만 이 책에서 이렇게 이분법적으로 생각하는 것은 잘못되었다고 지적한다. 인감심리 연구를 하면서 수천명의 사람들과 상담했던 저자 피터 홀린스는 누구나 외향적인 면과 내성적인 면을 다 가지고 있고, 이것이 어느 한쪽에 치우쳐 있지 않은 면에 대해 ‘양향성’이라고 정의를 내렸다.     


나조차도 혼자 있기 싫어서 모임에 자주 나가 사람들과 어울리고 싶을 때가 있다. 거꾸로 너무 많은 사람들을 만나다 보니 혼자서 즐기는 시간도 필요할 때가 있다. 이 책을 읽으면서 나도 양향성을 가지고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사람의 심리는 딱 이분법으로 구분할 수 없고 사람 개개인마다 다 틀리고 다면적인 모습이 있다. 이렇기 때문에 본인이 외향적이어서 좋고 내성적이라 나쁘다라는 편견은 이제 버려야 한다. 누구에게나 자기 고유의 모습이 있기 때문이다. 나를 규정하는 것들에게 벗어나길 바람에서 이 책을 읽어보길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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