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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황상열 Feb 12. 2022

여전히 글쓰기가 어려운 사람을 위한 가장 쉬운 처방전

<닥치고 글쓰기> 과정을 연지도 1년 7개월이 지나고 있다. 200명이 넘는 분들이 거쳐갔다. 그 중에 매일 써서 책을 출간한 사람도 있지만 많지 않다. 여전히 글을 쓰는 것이 어렵다고 호소하는 사람이 많다. 나 역시도 쓰면 쓸수록 어렵다. 하지만 분명한 것은 무엇이든 하면 할수록 익숙해진다. 글쓰기도 마찬가지다. 매일 한 줄씩만 더 쓰자는 마음으로 쓰면 분명히 조금씩 좋아진다.   

   

그래도 사람마다 성향이나 관심사가 다르다. 나처럼 글쓰기에 원래 관심이 있어 계속 하는 사람이 있다. 반면에 한 번 써봐야겠다고 결심하지만, 막상 하려니 두렵거나 엄두가 나지 않아 시작조차 못하는 사람도 있다. 오늘은 후자에 속하는 사람들을 위해 내 나름대로 처방을 해보고자 한다. 그렇게 많은 글쓰기 책과 강의를 들었는데도 도저히 시작할 수 없는 사람들은 이 방법만 기억하자.     

1) 일단 쓰자.

노트북을 켜고 한글창을 열자. 지금 내 눈앞에 보이는 것, 만나는 사람이 있다면 무슨 대화를 했는지, 오늘 내가 했던 일상은 어땠는지, 지금 떠오르는 생각과 감정은 어떠한지 등등 닥치는대로 쓰자. 무엇이든 시작이 중요하다. 어떻게든 첫 문장을 시작하면 두 번째와 세 번째 문장은 자연스럽게 연결이 된다.    

  

2) 무조건 양을 채우자. 

한 두 줄 썼다가 못쓰겠다고 하면서 다 지운다. 또 무엇을 써야할지 멍때린다. 그렇게 반복하다가 포기한다. 내가 무슨 글을 쓰냐고 한탄한다. 더 이상 글을 쓰지 않는다. 한 번 쓰기 시작했다면 멈추지 말고 양을 채우자. 글을 쓰기 전에 자신의 분량을 정해놓자. 그 분량만큼은 꼭 채우는 것을 원칙으로 하자.     

 

3) 계속 퇴고하자.

양을 채운 원고를 소리내어 읽으면서 최소 2번 정도는 잘못된 부분을 고친다. 처음 1회 고칠때는 띄어쓰기, 맞춤법, 오탈자 등은 기본으로 본다. 또 읽었을 때 문장의 어색함이 없는지 살펴보자. 다시 돌아와 두 번째 퇴고할 때는 문장의 구성방식과 독자에게 지금 쓴 글에 대한 주제와 독자에게 줄 메시지가 정확하게 드러나는지 검토하자.      


이 세 가지 방법을 순서대로 하면 글쓰기나 책쓰기가 수월해진다. 가장 중요한 것은 글쓰기 시간을 확보하고 얼만큼 쓸지 분량을 먼저 정하는 것이다. 글감을 찾았다면 분량을 정하자.  생각나는대로 글을 쓰면서 확보한 양을 채우자. 그리고 2회 정도 초고를 고쳐보자. 이게 끝이다. 여전히 시간이 많지 않은 나는 이 방법을 제일 선호한다. 여전히 글쓰기가 어렵다면 위 세 가지 방법만 기억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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