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저께 치열했던 제20대 대통령 선거가 끝났다. 겨우 0.6% 차이로 국민의 힘 윤석열 후보가 대통령이 되었다. 선거가 끝났으니 이제는 여당과 야당이 서로 힘을 합쳐 좋은 나라를 만들었으면 하는 바람이다. 정치 이야기를 하고자 하는 게 아니라, 대선 후보들의 인생 이야기가 궁금했다.
한번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과 더불어 민주당의 이재명 후보가 나오는 정보를 검색했다. 요샌 나무위키라는 사이트가 그 인물에 대한 객관적이고 주관적인 설명이 잘 나와서 자주 보는 편이다. 유튜브 영상도 같이 참고했다.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은 27년 동안 검사 생활을 했다. 서울대 법대를 나와 사법고시만 9번을 쳐서 합격했다고 전해진다. 사법연수원 졸업시 변호사 개업을 하려고 했으나, 검사 경력 3년이 있으면 더 좋다는 친구들의 의견에 검사를 선택했다. 그러나 그렇게 시작했던 검사생활을 27년이나 했다고 말한다. 자신도 이렇게 오래할지 몰랐다고 하면서 인생이 계획한 대로 가지 않고 어떻게 흘러가다 보니 여기까지 오게 되었다고 웃는다. 그리고 바로 검사를 그만두고 도전한 첫 선거가 대선이라니 참 아이러니했다. 정치 경험이 전혀 없는 사람이 대통령 후보가 된 것도 전무후무한 일이다.
이와 반대로 이재명 후보는 어린시절 찢어지게 가난한 집에서 태어났다. 사춘기 시절 학교를 가지 못하고 공장에서 일하면서 돈을 벌어야 했다. 그래도 희망을 놓치 않고 공부를 계속 했다고 한다. 검정고시를 거쳐 장학금을 준다는 이야기에 법대에 진학했다. 5번의 사법고시 도전 끝에 변호사가 되었다. 그 후 성남시장, 경기도지사를 거쳐 지금의 후보 자리에 올랐다. 롤플레잉 게임의 주인공처럼 레벨업 하며 성장하는 주인공을 보는 듯 하다. 서로 다른 인생을 살아온 두 사람이 정상에서 만나 대결을 펼치는 것이 이념을 떠나 개인적으로 흥미진진했다.
미국의 조지 도슨이란 인물이 있다. 어려서는 동생들을 돌보느라 성인이 되어 자식들을 키우느라 한 평생 많은 직업을 전전했지만 치열하게 살았던 인물이다. 그는 98세가 될 때까지 글을 읽지 못했다. 직장에서도 까막눈이란 사실을 숨기기 위해 혼자서 남들이 이야기하는 것을 계속 듣고 외웠다고 한다. 98세가 되어서야 인근 학교에서 글을 배웠다. 열심히 배운 끝에 101세가 되던 해 “인생은 아름다워”라는 자서전까지 출간했다. 그가 101세까지 열심히 살아올 수 있었던 것은 그의 아버지가 유언으로 남긴 “인생은 계속 좋아지고 나아지는 것”이란 한 마디였다. 참으로 영화로 만들어 될 정도로 드라마틱한 사연이다.
지금 40대 중반이 된 나도 뒤돌아보면 많은 일이 있었다. 내가 계획한 대로 살아가는 순간도 있지만, 생각한 방향과 반대로 흘러가는 경우도 생겼다. 인생은 내가 만들어가는 한 편의 소설이다. 한 페이지마다 내가 써 내려가는 것이다. 내 인생의 소설을 쓰는 나 자신이 작가가 된다. 내가 쓰고 싶은 대로 소설의 스토리는 만들 수 있다. 그 소설의 마지막 엔딩은 아무도 모르지만 적어도 내가 선택하는 것에 따라 다양하게 바뀐다.
인생을 포기하고 싶었던 35살의 내가 10년이 지난 지금 다른 스토리를 쓰고 있다. 지금까지 자신 인생이 비극으로 가득찼다고 생각하면 이제는 희극으로 써보자. 포기하고 힘든 이야기를 기회와 성공으로 바꾸는 이야기로 바꾸자. 그것을 쓰는 사람이 바로 나 자신이라는 것을 잊지 말자. 이재명 후보가 자신의 소설 마지막은 “재미있었어.”라는 표현을 쓰고 싶다고 했다. 내가 만들어가는 소설도 해피엔딩으로 끝낼 수 있도록 오늘도 나만의 근사한 이야기를 한 페이지에 남겨보면 어떨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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