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더의 질문법 – 에드거 샤인, 피터 샤인>
만 17년차 직장인이다. 지금까지 7번의 이직을 하면서 지금 회사에 정착했다. 지금 회사에서는 팀원으로 일하고 있다. 예전 회사에서 팀장으로 재직하는 경우도 있었다. 팀원이든 팀장으로 있든 상관없이 일을 하게 되면 상사에게 보고하는 경우가 많다.
무조건 자기 말만 들으라는 권위적인 상사도 있는 반면에 팀원들의 의견을 잘 듣고 수용하여 합리적인 결정을 내리는 리더도 있었다. 장단점이 있지만, 지금처럼 변화의 속도가 빠르고 불확실한 시대에는 지시하는 리더보다 같이 마음을 나누고 허심탄회하게 질문하는 리더가 한 조직을 더 성장시킬 수 있다. 이 책의 저자 에드거 샤인은 앞으로 조직을 이끌어갈 리더는 “겸손한 질문”이 필요하다고 이야기한다.
이 책에서 정의하는 “겸손한 질문”은 다음과 같다.
“상대방의 발언을 끌어내고 상대방을 향한 호기심과 관심을 바탕으로 관계를 맺는 기술이다. 자신의 질문에 대한 상대방의 반응을 경청하고, 그에 따라 적절히 대처하여 좋은 관계를 맺기 위한 좋은 태도이다.”
저자는 자신의 입장에서 할 말만 하고 단언하는 질문은 관계를 망친다고 이야기한다. 겸손한 질문을 통해 서로 공감하고 잘 소통하는 것이 좋은 인간관계를 유지할 수 있다고 강조하고 있다.
“겸손한 질문은 도움을 주고 관계를 맺고 상황을 해석하는 행위의 조합이다. 따라서 배우는 사람인 당신에게 가장 중요한 기술은 상황을 파악하는 것이다. 상황이 달라지면 요구되거나 허용되는 행동이 달라지므로, 다음으로 중요한 기술은 무엇을 언제 어떻게 묻고 언제 자신을 드러낼지, 언제 공감하는 반응을 드러낼지를 민첩하게 판단하는 것이다. 이 모든 요소가 어우러져 우리가 생각하는 겸손한 질문의 태도를 이룬다.”
어떤 한 조직이나 모임이 잘 융화되고 굴러가기 위해서는 소통이 중요하다. 그 소통은 솔직해야 한다. 겸손한 질문은 솔직한 소통에 도움이 된다. 상대방에게 무엇인가를 부탁하거나 정보를 얻기 위해서는 겸손한 질문을 잘 이용하면 된다. 상대방이 하는 말은 존중하는 마음으로 잘 경청하고 올바르게 질문하면 원하는 답을 얻을 수 있다.
“겸손한 질문이 가장 필요한 경우는 우리가 무언가를 관찰하고서 분노나 불안감을 느낄 때다. 그런 때야말로 마음을 가라앉히고 자신과 남들에게 “무슨 일이 일어나고 있나요?”라고 물어 사실을 확인해야 한다. 그러고 나서 자신의 반응이 얼마나 타당한지 자문한 뒤에야 판단을 내리고 행동에 돌입하라. “
가끔 업무나 개인적인 활동을 할 때 혼자 욱하는 경향이 있다. 내가 지금 분노에 휩싸여 올바른 질문과 판단을 못하고 있다면 밖으로 나가서 심호흡을 하고 들어온다. 그리고 나서 겸손하게 상대방에게 질문하다. 그제서야 상황 파악을 하고 해결책을 찾기 위해 행동에 옮기고 있다.
”자신이 처한 상황의 성격, 관계의 현재 상태, 무엇보다 자신의 머릿속과 마음속에서 무슨 일이 벌어지는지를 정확히 평가하지 못하면, 질문하거나 단언하는 것이 적절한 때가 언제인지 판단하기 힘들다. 행동에 돌입하기 전에 스스로 이렇게 묻는다고 해서 해로울 것은 없다.“
아내와 아이들에게 회사일이나 글쓰기 등 바쁘다는 이유로 잘 못 챙겨줄 때가 많다. 이럴 때 나 자신에게 무슨 일이 일어났는지 정확하게 판단하지 못해 삶의 균형이 가끔 무너지기도 했다. 앞으로 어떤 문제가 생기면 스스로 겸손한 질문을 통해 답을 찾는 연습을 해야겠다고 다짐해본다.
비단 조직을 이끌고 있는 리더 뿐 아니라 인간관계에서 소통이 힘든 사람들에게 필요한 책이라고 생각한다. 앞으로 회사내 조직 생활, 개인적인 모임 등에서 겸손한 질문을 통해 원활하게 관계를 맺을 수 있도록 노력해야겠다. 많은 사람들이 이 책을 통해 겸손한 질문을 배웠으면 하는 바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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