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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황상열 Mar 26. 2022

클로즈 업 글쓰기

 요새 어떤 사물이나 현상 등을 관찰하여 글을 쓰는 연습을 한다. 특히 이미지를 보고 많이 쓴다. 그 이미지에서 보이는 대로 묘사하기도 한다. 또 이미지에서 관찰된 특징을 보고 상상하면서 쓰는 경우도 있다. 이렇게 이미지를 보고 글을 쓸 때 많이 쓰는 방식이 “클로즈 업” 글쓰기 방식이다. 이주은 저자의 <이미지로 글쓰기>책을 인용하여 한번 소개해본다.      


사람들이 놓치기 쉬운 부분을 끌어당겨 전체 화면으로 확대하여 보여주는 방식을 “클로즈 업” 이라 한다. 1940년대 미국의 영화감독이던 그리피스가 소개한 방법이다.      

위 밀레의 <만종>을 보고 한번 글을 써본다고 가정하자. 우선 전체적으로 보이는대로 쓰자.     


“부부로 보이는 두 남녀가 저녁 노을이 지는 들녘에서 기도를 하고 있다. 바닥에는 캐다가 만 감자가 바닥에 굴러다닌다. 저 멀리 보이는 교회가 보인다. 농기구는 들판에 꽃혀있다.”     


이렇게 전체적인 부분을 묘사하고, 이야기를 더 확장시키고 싶다면 어떻게 해야 할까? 이 때 사용하는 방법이 “클로즈 업” 이다. 특정한 부분을 확대시켜서 이야기를 더 풍부하게 이어나갈 수 있다.      


예를 들어 기도를 하는 여자의 얼굴을 확대시켜보자. 눈에서 눈물이 고여있을지도 모른다. 어떤 사정이 있는지 모르지만 슬퍼 보이는 표정일 수 있다. 아니면 하루 일을 잘 마쳤다는 감사의 기도로 볼 수 있다. 기도를 하는 남자는 표정이 없다. 하루종일 노동으로 인해 피곤한 상태라 빨리 기도를 마치고 싶어할지 모른다.     

 

이렇게 놓치기 쉬운 부분을 확장시켜 글을 쓰게 되면 상상력이 풍부해진다. 또 자신만의 이야기를 더 넓게 펼칠 수 있다. 오늘은 “클로즈 업” 방법으로 한번 어떤 이미지를 놓고 글을 써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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