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에서 도시공학을 전공했다. 정확히 말하면 교통공학과 도시계획을 같이 공부했다. 졸업작품은 교통공학을 선택하고, 논문도 같이 준비했다. 전공공부는 재미있었지만, 전공을 살려 취업하고 싶지 않았다. 일이 많고 워라벨이 보장되지 않는 정말 힘든 직업이라 이야기를 지겹게 들었다. 전공을 살리지 않고 취업준비를 했지만 실패했다. 집안 사정상 빨리 취업을 빨리 해야 하다 보니 전공을 살리게 되었다. 작은 설계회사에서 나의 첫 사회생활이 시작되었다.
첫 날부터 그 당시 진행하던 강서구 방화뉴타운 개발사업 현장조사를 다녀왔다. 지도를 들고 오래된 건물이 몇 개 있는지 도로가 어디로 연결이 되는지 등을 조사했다. 구두를 신고 하루종일 걸으니 다리가 아팠다. 다음날부터 현장조사 자료를 근거로 기초조사 보고서를 썼다. 매일 야근과 철야근무의 연속이었다.
팀장을 따라 발주처 회의와 지자체 협의를 따라다녔다. 발주처 담당과 지자체 공무원의 갑질이 심했다. 도시계획을 하는 것이 아니라 그들이 시키는 대로 그려주는 대행인의 역할이 컸다. 일은 많고 받는 돈은 박봉이었다. 그 적은 월급마저 밀려버리니 스트레스가 심했다. 앞으로 나도 팀장이 되어도 을의 입장에서 발주처와 공무원의 시다바리 역할 밖에 할 수 없을 것처럼 보였다.
계속 이 업을 하다가는 나만 피폐해질 것 같은 생각이 들었다. 내가 하는 이 일 말고 다른 직업을 찾아 벗어나려고 애썼지만, 역시 배운게 도둑질이라 쉽지 않았다. 현실에 순응하면서 앞으로 어떻게 될지 예측이 불가한 내 미래에 몸을 맡겼다. 그렇게 지내다가 10년 전 인생의 큰 위기를 맞게 되었다. 보이지 않는 미래가 두려웠다. 앞으로 어떻게 살아야 할지 인생의 방향도 잡을 수 없었다. 어느 하나 정해진 것이 없었던 총체적 난국이었다.
그러나 남아 있는 인생의 미래가 보이지 않더라도 어떻게든 살아야 했다. 내 인생을 바꾸고 미래를 어떻게 만들어야 할지 계속 고민했다. 그 고민의 답을 찾기 위한 도구가 책이었다. 책을 읽고 글을 쓰기 시작하면서 알지 못했던 내 미래의 방향을 예측할 수 있게 되었다.
7년째 매일 하는 독서와 글쓰기가 마흔의 내 운명을 바꾸어놓았다. 보이지 않던 미래가 이제는 명확하게 보인다. 죽을 때까지 읽고 쓰는 삶을 살면서 책과 글이 필요한 사람에게 내가 가진 지식과 경험을 전파하고자 한다.
자신의 미래를 예측할 수 있는 가장 좋은 방법은 “자기 스스로 미래를 창조”하는 것이다. 없는 길을 새로 만들어도 된다. 자신만의 방식대로 모멘텀을 찾아 자신이 하고 싶고 되고 싶고 갖고 싶은 것을 성취할 수 있다. 보이지도 않고 오지 않은 미래에 대해 두려워하지 말고, 정면돌파 하는 것이다. 미래는 미리 정해진 것이 아니라 내가 현재 하고 있는 행동과 실천이 모여 결정된다. 오늘 다시 한번 나의 미래는 스스로 결정하여 만들어가고 있는지, 아니면 여전히 아무것도 하지 않는지 생각해보자. 5년 뒤 미래는 이 글을 읽는 당신의 손에 달려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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