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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자신의 인생이 무료하다면 이렇게 해보세요

by 황상열

가끔 많은 사람들이 나에게 물어본다. 회사를 다니면서 독서와 글쓰기도 하고 가끔 강의까지 하는 이유가 무엇인지 궁금하다고. 이 질문에 대한 나의 대답은 똑같다. 내가 좋아서 하는 거라 싫증이 나지 않고, 또 계속 하다 보니 잘할 수 있는 자신감도 생겨서 그렇다고.


불과 10년전만 하더라도 내 인생 자체가 무료하게 느껴졌다. 매일 계속되는 야근과 밤샘 근무, 발주처와 지자체 공무원의 갑질과 비난 등으로 심신이 모두 지쳤다. 하루종일 업무에 시달리다 집에 돌아오면 파김치가 된다.


업무에 집중하거나 몰두하게 되면 온 신경이 쏠리면서 긴장상태가 된다. 퇴근 후 긴장이 풀리면 급 피곤해지기 시작한다. 감정은 예민해진다. 누가 건드리기만 해도 폭발 직전이다. 정말 아무것도 하기 싫고 쉬고만 싶다.


그렇게 일상이 반복되자 만사가 다 귀찮았다. 아무래도 그런 여파가 업무에도 영향을 미치게 되었다. 그 상황에 월급까지 밀리자 더 이상 뭔가 하고 싶어도 의욕이 생기지 않았다. 무료함을 넘어 허무했다. 상황은 더 심각해졌다. 그 시기에 해고를 당하자 모든 인생이 끝난 것처럼 느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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꼭 10년전의 나처럼 심각한 상황이 아니더라도 똑같은 일상에 계속 반복되면 재미도 없고 지루해진다. 매일 똑같은 버스와 지하철을 타고 출근하여 같은 자리에 앉아 업무를 한다. 퇴근 후에도 별다른 게 없어 사람들과 술을 먹거나 일찍 와서 텔레비전을 보다가 잠이 드는 일상의 반복이다. 아마도 대부분 사람들이 이렇게 지내지 않을까 싶다.


인생이 무료하다고 느끼면 이젠 나만의 인생 터닝 포인트가 필요하다는 이야기와 같다. 뭔가 돌파구를 찾아야 다시 가슴 뛰는 인생을 살 수 있다. 이럴 때 가장 쉽게 할 수 있는 방법은 “매일 새로운 한 가지를 찾아 도전” 하는 것이다. 이제까지 하지 않았던 작은 것부터 하나씩 찾아서 도전해 보자.


인생이 끝났다고 느끼면서 같이 무료했던 시간에 책을 읽고 글을 쓰기 시작했다. 매일 다른 책을 읽었다. 매일 다른 종류의 글을 쓰려고 노력했다. 그렇게 매일 조금씩 하니까 거짓말처럼 우울증과 무기력증이 사라졌다. 계속 느끼던 그 무료함도 같이 없어졌다.

지금까지 책을 읽지 않았다고 생각하는 사람은 한 페이지라도 읽어보자. 글을 써 본 적이 한번도 없다면 오늘부터 한 줄이라도 써보자. 자신이 하지 않았던 것들을 한번 적어보고 매일 하나씩 실행해 보자. 그렇게 쌓아가다 보면 반드시 새로운 자신만의 인생을 만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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