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조의 독서법

by 황상열

조선 후기에 그나마 나라가 유지될 수 있었던 이유가 바로 두 명의 완벽한 군주가 있었기 때문이다. 그 두 사람이 바로 영조와 정조이다. 숙종의 서자로 태어났지만 우여곡절 끝에 왕위에 올라 탕평책 등 여러 정책으로 왕권을 다시 강화시킨다. 비록 아들 사도세자를 믿지 못해 뒤주에 갇히게 하여 죽게 하는 잘못도 저질렀지만, 오랜 기간 왕위에 있으면서 어지러운 조선 후기를 안정시키는 데 앞장섰다.


정조는 바로 영조의 손자이다. 자신의 손으로 죽인 사도세자의 아들이다. 어린 시절 아버지의 죽음을 겪었지만 할아버지에게 바로 왕세손으로 발탁되어 왕이 되기 위한 수업을 철저하게 받았다. 물론 그 자신도 성군의 자질이 있어 스스로 공부를 많이 한 왕으로 알려져 있다. 영조에게 배웠던 것 중 하나가 바로 독서법이다. 할아버지에게 배운 이 독서법으로 정조는 철저하게 재위기간 동안 많은 책을 읽었다. 역시 독서를 통해 성군이 되었지만, 안타깝게도 일찍 세상을 떠났다. 정조가 승하한 후로 조선은 급격하게 무너지기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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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조대왕의 독서법은 다음과 같다.


1) 책을 읽기 전에 계획을 먼저 세운다

정조는 일과 독서를 구분하여 계획을 먼저 세웠다. 정사를 돌보는 시간, 잠들고 일어나는 시간 등 외에 책 읽는 시간을 따로 구분했다. 그 시간에 읽은 분량을 정했다. 아무리 바쁜 일이 있어도 그 분량 만큼은 읽고 하루를 마감했다.


2) 마음을 집중해서 읽는다.

책 읽는 시간이 되면 다른 일은 다 접어두고 그 책에만 몰입했다. 정조는 마음은 두 가지 일을 동시에 생각할 수 없으니 날아가는 새를 바라보고 엉뚱한 대답을 할 수 없다고 했다. 독서는 무엇보다 어떤 내용이 담겨있고 이해를 해야 하기 때문에 집중과 몰입이 필요하다. 정조는 한 줄을 읽더라도 그 내용을 이해하고 자신의 것으로 만들기 위해 정독했다.


3) 독서 노트를 작성하고 실천한다.

정조도 따로 노트를 만들어 읽었던 내용과 자신의 생각을 기록했다. 그래야 그 내용을 온전하게 이해하고 자신의 의견을 바탕으로 좀 넓은 식견을 가질 수 있다고 믿었기 때문이다. 정조는 매일 읽고 쓴 결과 수원 화성 축조 등 많은 성과를 낼 수 있었다. 그리고 그 식견을 바탕으로 직접 실천하고 적용했다.


이 외에도 소리내어 읽기, 고전을 통해 역사를 알아보기 등등 많은 독서법을 실천했다. 위에 소개한 3가지도 이미 우리가 알고 있는 방법이다. 위 3가지 방법으로 오늘도 한번 책 한페이지라도 읽어보자. 몇 번을 강조하지만, 독서는 인생을 바꿀 수 있는 가장 간단하고 강력한 무기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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