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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황상열 Jun 06. 2022

정조의 독서법

조선 후기에 그나마 나라가 유지될 수 있었던 이유가 바로 두 명의 완벽한 군주가 있었기 때문이다. 그 두 사람이 바로 영조와 정조이다. 숙종의 서자로 태어났지만 우여곡절 끝에 왕위에 올라 탕평책 등 여러 정책으로 왕권을 다시 강화시킨다. 비록 아들 사도세자를 믿지 못해 뒤주에 갇히게 하여 죽게 하는 잘못도 저질렀지만, 오랜 기간 왕위에 있으면서 어지러운 조선 후기를 안정시키는 데 앞장섰다.      


정조는 바로 영조의 손자이다. 자신의 손으로 죽인 사도세자의 아들이다. 어린 시절 아버지의 죽음을 겪었지만 할아버지에게 바로 왕세손으로 발탁되어 왕이 되기 위한 수업을 철저하게 받았다. 물론 그 자신도 성군의 자질이 있어 스스로 공부를 많이 한 왕으로 알려져 있다. 영조에게 배웠던 것 중 하나가 바로 독서법이다. 할아버지에게 배운 이 독서법으로 정조는 철저하게 재위기간 동안 많은 책을 읽었다. 역시 독서를 통해 성군이 되었지만, 안타깝게도 일찍 세상을 떠났다. 정조가 승하한 후로 조선은 급격하게 무너지기 시작했다.   

   

정조대왕의 독서법은 다음과 같다.      


1) 책을 읽기 전에 계획을 먼저 세운다 

정조는 일과 독서를 구분하여 계획을 먼저 세웠다. 정사를 돌보는 시간, 잠들고 일어나는 시간 등 외에 책 읽는 시간을 따로 구분했다. 그 시간에 읽은 분량을 정했다. 아무리 바쁜 일이 있어도 그 분량 만큼은 읽고 하루를 마감했다.      


2) 마음을 집중해서 읽는다.

책 읽는 시간이 되면 다른 일은 다 접어두고 그 책에만 몰입했다. 정조는 마음은 두 가지 일을 동시에 생각할 수 없으니 날아가는 새를 바라보고 엉뚱한 대답을 할 수 없다고 했다. 독서는 무엇보다 어떤 내용이 담겨있고 이해를 해야 하기 때문에 집중과 몰입이 필요하다. 정조는 한 줄을 읽더라도 그 내용을 이해하고 자신의 것으로 만들기 위해 정독했다.      


3) 독서 노트를 작성하고 실천한다.

정조도 따로 노트를 만들어 읽었던 내용과 자신의 생각을 기록했다. 그래야 그 내용을 온전하게 이해하고 자신의 의견을 바탕으로 좀 넓은 식견을 가질 수 있다고 믿었기 때문이다. 정조는 매일 읽고 쓴 결과 수원 화성 축조 등 많은 성과를 낼 수 있었다. 그리고 그 식견을 바탕으로 직접 실천하고 적용했다.      


이 외에도 소리내어 읽기, 고전을 통해 역사를 알아보기 등등 많은 독서법을 실천했다. 위에 소개한 3가지도 이미 우리가 알고 있는 방법이다. 위 3가지 방법으로 오늘도 한번 책 한페이지라도 읽어보자. 몇 번을 강조하지만, 독서는 인생을 바꿀 수 있는 가장 간단하고 강력한 무기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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