긴장하는 사람은 지고, 설레이는 사람은 이긴다.

by 황상열

요새 유명 진행자이자 프로듀서의 표절 논란이 있었다. 이 문제에 대해 <100분 토론>에 부활의 리더 김태원이 출현했다. 김태원은 지금까지 곡을 만들 때 마다 자신의 모든 것을 갈아넣었다고 한다. 다른 음악을 따라할 것 같아서 일체 듣지 않았다고 한다. 21살 나이에 록그룹 “부활”을 조직하고, <희야> 등의 노래가 히트를 치면서 성공했다.


이른 나이에 성공해서 그런지 그는 굉장히 거만했다. 소위 연예인 병에 걸렸다. 그러다 대마초로 나락으로 떨어지고 나서 다시 재기하기까지 꽤 오랜 시간이 걸렸다. 인생의 부침을 겪고 돌아온 그는 상당히 성숙해져 있었다.


한 오디션 프로그램의 참가자가 엄청 긴장했다. 노래를 하면서도 실수가 좀 있었다. 하지만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잘 마쳤다. 그 프로그램의 심사위원으로 나온 가수 김태원은 노래가 끝나고도 바짝 얼어있는 그에게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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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긴장하는 사람은 지고, 설레이는 사람은 이긴다.”

그의 한마디가 내 가슴을 때렸다. 생각해보니 그랬다. 인생의 무엇인가를 새로 시작하게 되는 순간은 두 가지의 감정이 오간다. 긴장감과 설레임. 사람의 성향에 따라 두 감정의 온도 차이는 크다.

내가 그랬다. 정말 하기 싫거나 무섭다고 느끼면 하루종일 두려움에 떨면서 긴장했다. 특히 운전을 배울 때 그랬다. 운전면허 학원 첫 시간이 오는 것이 두려웠다. 등록하고 그 다음날 아침 학원에 갈때까지 한숨도 자지 못했다. 아니나 다를까 너무 긴장한 탓에 차에 타자마자 시동을 두 번이나 꺼뜨렸다. 강사의 호통에 다시 운전대를 잡지 못했다. 이틀이 지나고 마음이 좀 진정되었다. 그냥 한번 도전해 보자는 생각으로 다시 도전했다. 이상하게 왠지 설레었다. 그날부터 연습도 정말 기가 막히게 잘 되었다.


그 뒤로 환경이 바뀌거나 새로운 일을 도전할 때 잠시 긴장도 하지만 곧 설레임으로 바꾸어 생각하기 시작했다. 물론 다 잘된 것은 아니지만, 확실히 예전보다 좋게 생각하니 과정이나 결과도 좋았다.


코로나 19로 인생이 힘든 사람들이 많아지고 있다. 기존에 해왔던 일이 어려워져 새로운 도전에 나서기도 한다. 분명히 가장으로서의 책임으로 하고 싶지 않지만 어쩔 수 없이 하는 경우도 생긴다. 해보지 않은 일을 시작한다는 것이 얼마나 어려운 일인지 잘 알고 있다. 잘 모르기 때문에 어떤 일이 일어날지 몰라서 긴장하는 경우가 생긴다. 너무 긴장하면 될 일 도 안 된다. 기왕 하는 것 설레임을 가지고 부딪혀 보자. 그러면 정말 일이 잘 풀리기 시작한다. 인생은 길다. 무엇이든 설레이는 마음으로 시작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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