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뷰]<나는 둔감하게 살기로 했다> - 와타나베 준이

by 황상열

오랜만에 자기계발서를 하나 들고 읽게 되었다. 나이가 들면서 조금은 유연해졌다고 하지만 아직도 예민한 성격을 가진 나에게 일침을 가하는 책이다. 80살이 넘은 의사출신 베스트셀러 작가인 와타나베 준이치는 이 책에서 ‘둔감력’이라는 단어로 인생을 조금은 유연하게 대처하면서 둔감하게 반응하는 것이 가장 좋다고 이야기하고 있다.

회사에서도 상사에게 혼나도 아무렇지 않게 털고 일어나거나 책 출간을 위해 투고를 했지만 거절당했을 때도 속으로는 힘들지라도 겉으로는 웃으면서 넘길 줄 아는 등 인생에서 실패나 실수가 있을 때 웃어넘기며 다시 시작할 수 있는 힘을 이 책에서는 “둔감력”이라고 표현하고 있다. 책을 읽으면서 나의 2030 시절을 되돌아보았다. 자존심만 세고 욕심은 많아서 남들과 비교하여 뒤처지는 것이 싫었던 나는 모든 상황을 예민하게 받아들였다. 상사에게 혼나면 바로 대들고 내 감정을 드러낸 적도 많았고, 그 상황이 싫어서 실제로 사표를 던지고 회사를 옮긴 적도 있다. 연애할때도 잘 맞추다가도 예민하게 반응하여 문제를 만들어 이별 한적도 있다. 그냥 한번쯤 둔감하게 반응하면서 허허실실 웃으면서 넘어가도 아무 문제가 없었을 텐데 하는 생각이 든다.

불혹의 나이를 조금 넘어가면서 이제는 나도 나이가 들었는지 예전만큼은 어떤 상황에서도 둔감해지고 있다. 저자 와타나베 준이치도 이런 둔감력을 가지고 살다보니 아프지 않고 건강하게 살 수 있다고 한다. 의사출신이다 보니 둔감한 사람이 자율신경이 발달하여 잔병치레 없이 장수할 수 있다고 설명하고 있다. 암에 걸리는 사람도 예민한 사람이 신경을 써서 자율신경이 망가져서 생긴다고 하는데, 틀린 말은 아니라고 본다. 이혼율이 요새 많은 결혼생활도 조금은 부부가 둔감하게 반응하면서 배려하고 양보하다 보면 백년해로 할 수 있다고 저자는 역설한다. 조금은 새겨들을 만한 조언이라 생각한다.

사람이 인생을 살다보면 직장이나 가정등에서 여러 상황을 겪게 된다. 이러한 문제가 생겼을 때 저자가 말하는 둔감력을 가지고 살다보면 조금 더 자기 인생을 즐겁게 살 수 있지 않을까 생각된다. 자기가 조금 예민하다고 생각하는 분들은 꼭 한번 읽어보길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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