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본주의 미래보고서 - 마루야마 순이치외

by 황상열

2008년 미국 서브프라임 사태로 인한 금융위기는 지금까지 흘러오면서 예상되었던 자본주의 시장을 뒤흔드는 계기가 되었다. 이후 투입된 공적자금은 문제를 야기시킨 은행장들의 인센티브 용도로 사용되었다는 소식에 피해를 입은 서민들은 월스트리트가에 모여 데모를 하기도 했다. 지금 자본주의는 점점 부익부 빈익빈 문제가 심화되고 있다. 가진 자들은 더 투자하여 돈을 벌고, 서민들은 각종 규제에 묶여서 생활도 어려운데 대출까지 받기 어려워 점점 더 살기 힘들어지고 있다.

이런 문제에 대해 일본의 오사카 경제학과 교수 야스다 요스케의 진행으로 미국의 저명한 경제학자 조지프 스티글리츠와 체코의 경제학자 토마스 세들라체크, 세계적 투자자 스콧 스탠퍼드와의 인터뷰를 모아놓은 책이다.

조지프 스티글리츠는 <국부론>으로 유명한 예전 경제학자 애덤 스미스의 “보이지 않는 손은 존재하지 않는다”라고 주장하면서 미래에는 기업이 시장을 지배하면서 노동자들의 월급은 계속 줄거라는 부정적인 견해를 내놓고 있다. 결국 지금 자본주의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교육, 기술, 인프라등에 투자하여 빈부의 불평등을 해소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체코의 경제학자 토마스 세들라체크는 현재 자본주의는 계속 성장하다가 누구나 풍요를 느끼는 세상이 되다보니 더 이상 원하지 않는 상태가 되어 종착점에 온 게 아닐까라고 예상했다. 그리고 한국이나 일본이 경제성장은 이루었지만 과로사가 많은 것을 지적하며 잘 사는 나라의 사람들이 여유가 없는 것이 안타깝다고 했다. 여유를 가지면서 문화나 예술 쪽으로 성장시켜서 균형을 맞추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스콧 스탠퍼드는 자기가 현재 투자하는 곳은 기술혁신과 공유가치를 느끼는 우버나 에어비엔비 같은 기업이라고 밝혔다. 기술혁신으로 인해 지금의 불평등을 조금은 해소하여 격차를 줄이는 데 효과가 있을 거라고 언급하고 있다.

역시 경제학과 관련된 책이다 보니 조금은 어렵게 느껴졌다. 다만 자본주의에 살면서 노동자로 일하고 있는 내 현실을 비추어 보면 읽는 내내 암울한 면도 있지만, 앞으로 어떻게 대비해야 할지 생각도 해 주게 해서 유익하게 읽었다. 노동자 입장에서 보면 일자리가 계속 사라지는 자본주의 사회에서 살아남으려면 개인의 능력을 좀 더 키우는 게 답이지 않을까 싶다. 자본주의의 미래에 대해 궁금하신 분들은 한번쯤 읽어볼만한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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