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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황상열 Aug 02. 2022

책을 읽고 나서 잘 소통할 수 있는 3가지 질문법

바빠도 하루에 최소한 책 한 페이지는 읽으려고 노력한다. 지금까지 내 인생을 조금씩 바꿀 수 있던 원동력 중의 하나가 독서였다. 10년 전 인생의 나락으로 떨어지고 나서 많은 방황을 거쳤다. 그 방황을 멈추기 위해 찾았던 곳이 서점과 도서관이다. 정신을 차리고 나서 다시 일자리를 구했다. 일을 하고 남는 시간에는 인생을 바꾸기 위한 생존독서에 몰입했다. 잠은 4~5시간을 자고 책에 파묻혀 지냈다. 그렇게 3개월 동안 자기계발서 300권을 읽었다.   

   

책을 단지 읽는 행위에서 끝나지 않았다. 현재 나의 문제점을 해결할 수 있는 문장이나 구절이 보이면 밑줄을 긋고 여러 번 읽었다. 다시 독서노트에 필사하고 내 생각을 정리했다. 그 내용을 다시 내 삶에 적용했다. 계속 반복하다 보니 삶을 조금씩 좋은 쪽으로 바꿀 수 있었다. 이 당시 책을 읽고 나서 잘 소통할 수 있는 나만의 질문법이 있었다. 이 질문법으로 인해 생존 독서로 인한 인생의 변화를 좀 더 확실하게 느끼게 되었다. 질문법은 총 3가지로 소개하면 아래와 같다.      

1) Why? (이 책을 왜 읽는가?)

책을 읽기 전에 표지와 제목을 먼저 흝어본다. 그리고 나서 서문과 목차도 같이 읽는다. 내가 이 책을 왜 읽고 있는지부터 물어봐야 한다. 그 질문이 없이 책을 읽는 것은 시간낭비다. 세상에 수없이 많은 책 중에 이 책을 고른 이유가 무엇인지부터 명확해야 한다. 나는 지금도 책을 읽을 때마다 제일 먼저 읽어야 하는 이유부터 먼저 생각한다. 그게 생각나지 않으면 다음 책으로 넘어간다. 지금 이 책을 읽어야 하는 이유가 명확하다면 주저하지 말고 독서를 시작하자.   

   

2) What (이 책에서 구체적으로 무엇을 배우고 얻을 수 있는가?)

그냥 아무 생각없이 읽는 것이 아니라, 이 책에서 현재 나의 문제점을 해결할 수 있는 방안이 있는지, 저자가 말하고자 하는 핵심 메시지가 무엇인지 등을 찾아보자. 자신이 읽고 있는 책에서 무엇을 배우고 얻을 수 있는지 파악하는 것도 상당히 중요하다. 그 배운 지식을 바탕으로 3)번 질문과 연결되기 때문이다.      


3) How (이 책에서 배운 내용을 어떻게 써먹을 것인가?)

이젠 책을 다 읽고 정리까지 했다면 당장 적용해보자. 책만 읽고 아무것도 하지 않으면 어떤 변화도 없다. 그냥 알고 있지만 죽은 지식이 되어버린다. 그 지식을 바탕으로 실천해야 비로서 자신의 살아있는 경험이 된다. 읽는 행위에서 끝나는 것이 아니라 마지막에 실행이 바탕이 되어야 진짜 독서가 완성된다.      


이 세 가지 질문으로 지금도 책을 읽고 있다. 책을 읽는 이유를 알고, 무엇을 배우고 얻을 수 있을지 파악한 후 그것을 적용만 하면 된다. 꼭 한 권을 다 읽을 필요는 없다. 한 페이지를 읽더라도 위 세 가지 질문을 이용하여 답을 찾으면 된다. 오늘도 책 읽기 좋은 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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