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려움을 이기는 유일한 방법

by 황상열

* 두려움의 추억


몇 번 언급했지만 새로운 뭔가를 시도하려고 하면 먼저 두려움도 몰려왔다. 지금은 운전하면서 전국 어디든지 갈 수 있지만, 운전을 배우기 전에도 먼저 겁이 났다. 21살 대학생 시절 여름방학 기간에 운전을 배운다는 동네 친구를 따라갔다가 덜컥 등록했다. 보통 성인이 되면 운전면허부터 따려고 한다. 남들 다하는 것은 또 해야 직성이 풀리다 보니 빨리 등록할 수 밖에 없었다.


등록하고 집에 돌아왔는데, 자꾸 가슴이 두근거렸다. 운전 자체가 두려웠다. 잠을 잘 수가 없었다. 당장 내일 아침 학원에 가야 하는데 손이 부들부들 떨렸다. 그 모습을 본 어머니가 왜 그러냐고 물어본다. 처음에는 별일 아니라고 말했지만, 내일 운전을 배우는 게 너무 무섭다고 대답했다. 어머니는 별 걸 다 걱정하고 있냐고 한마디 한다. 새벽까지 두려움으로 잠들 수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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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두려움의 결과


잠을 못자다 보니 너무 피곤했다. 그래도 등록했으니 학원은 가야했다. 가는 발걸음이 참 무거웠다. 학원에 도착해서도 너무 긴장해서 제대로 앉아 있을 수 없었다. 친구가 먼저 1톤 트럭을 타고 강사가 시키는 대로 한 바퀴를 멋지게 돌았다.


내 차례다. 자리에 앉자마자 트럭 시동을 켜고 출발했다. 첫 코스는 언덕이다. 올라가다가 두 번이나 시동을 꺼트렸다. 강사에게 호되게 야단맞았다. 그 따위로 운전할거면 내리라고. 너무 무서워서 그대로 집에 갔다. 이불을 뒤집어쓰고 영원히 나는 운전을 할 수 없겠다고 생각했다.


* 두려움을 이기기 위해서는


이틀 동안 그 두려움으로 아무것도 할 수 없었다. 보다 못한 어머니는 그냥 때려 치우라고 했다. 사내아이가 무슨 그렇게 겁이 많아 무엇을 하겠냐고. 그 말을 들으니 오기가 생겼다. 어떻게든 이 두려움을 극복하고 싶었다. 아직도 두려움이 마음에 남았지만, 일단 일어났다. 문을 박차고 나와 다시 학원으로 향했다. 강사에게 다시 태워달라고 하고 배운대로 다시 트럭의 시동을 켰다. 그리고 무사히 언덕코스를 지날 수 있었다.


많은 사람들이 두려움으로 인해 새로운 도전을 하지 못하기도 한다. 사실 두려움은 ‘진짜처럼 보이는 거짓 현상’ 이라고 많이 이야기한다. 쉽게 이야기하면 자신이 두려워하는 일은 실제로 일어나지 않는다. 내 마음이 만들어 낸 허상이라고 생각하면 된다. 이런 두려움을 극복하는 방법은 결국 행동으로 옮기는 것이다. 계속 시간을 끌면 두려움의 크기가 커진다. 그 두려운 마음이 더 커지기 전에 바로 실행하자. 행동하고 익숙해지면 자신을 집어삼킨 두려움은 눈 녹듯이 사라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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