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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특별한 날은?

by 황상열

* 매년 12월 16일


매년 12월 16일이 되면 가족이나 주변 사람들이 축하해준다. 바로 내 생일이다. 해마다 돌아오는 이 날은 나에게는 가장 특별한 날이다. 부모님에게 감사해야 하는 날이기도 하다. 내가 세상에 나온 첫 날이기도 하니까.


세상에서 가장 좋아하는 음악가 베토벤과 소설가 마크 트웨인이 태어난 날이다. 열정적이고 꾸준함을 무기로 했던 두 사람의 생애는 나에게 큰 거울이 되었다. 어린 시절 생일만 같았던 이 두사람과 비교가 되었다.


포기가 쉽고 참을성이 없었던 나는 베토벤과 마크 트웨인처럼 위대한 인물이 되지 못할 것이라 생각했다. 그래도 거성 두 명의 생일이 내 생일과 같다는 사실이 위안이 되고 그 무엇보다 특별했다. 지금도 내 생일이 되면 두 사람의 생일을 같이 기념하고 있다.


* 두 번째 태어난 날


읽고 쓰는 삶을 만나게 되면서 다시 태어나게 되었다. 정확한 날짜를 다시 찾아보았다. 2016년 10월 8일이다. 바로 내 글쓰기 스승님 이은대 작가의 강의를 듣게 된 날이다. 스승님 강의를 들으면서 가슴이 뛰기 시작했다.


첫 책을 출간하고 나서 만났지만, 그 날 이후로 매일 조금씩 책을 읽고 한 줄의 글을 적기 시작했다. 솔직하게 힘들었던 감정이나 그 날에 있었던 일 등 어떤 글이라도 적었다. 8년 째 매일 쓰다 보니 몇 권의 책을 출간한 작가가 되었다. 그 이후로 많은 사람들에게 읽고 쓰는 삶을 전파하고 싶은 사명이 생겼다. 조금씩 그 사명을 실행하고 있다.


* 가장 특별한 날은


사람들에게 누구나 특별한 날이 있다. 그것이 생일이거나 사명을 가지고 다시 태어난 날 일수도 있다. 하지만 가장 특별한 날은 바로 지금 오늘 이 순간이다. 오늘을 특별하게 보낼 수 있다면 더 특별한 내일을 맞이할 수 있다. 매일 매일을 가장 특별한 날로 만들자. 누군가에게 오늘이 마지막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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