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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황상열 Feb 14. 2023

공감가는 글쓰기를 잘할 수 있는 3가지 방법


공감이라는 것이 무엇일까? 사전적 정의를 찾아보니 다음과 같이 나온다.

“남의 감정, 의견, 주장 따위에 대하여 자기도 그렇다고 느낌. 또는 그렇게 느끼는 기분”

쉽게 이야기하면 상대방이 말을 하면 같이 고개를 끄덕이면서 같은 감정을 가지는 것이 공감이라 할 수 있다.      

공감을 잘하는 사람들은 성향이 이성적이긴 보단 감성적이다. 감성적인 사람들은 상대방의 감정에 맞추어서 반응을 잘한다. 기쁜 일에는 같이 웃는다. 슬픈 일이 생기면 울면서 감정을 공유한다. 글쓰기도 마찬가지다. 읽는 독자의 감정과 마음을 헤아리는 에세이 글이 공감을 많이 불러일으킨다. 이렇게 공감가는 글쓰기를 잘하기 위해서는 어떻게 해야할까? 나는 이 세 가지 방법을 한번 같이 나누어보고자 한다.   

   

1) 누구나 겪은 경험이나 에피소드를 넣자.

어떤 글감이나 주제를 찾았다고 하자. 거기에 들어가는 에피소드나 경험은 누구나 겪는 일로 쓰면 좋다. 독자들이 그 경험이나 에피소드를 통해 같이 공감할 수 있기 때문이다. 경험과 에피소드를 쉽게 그 글감에 맞게 찾기 위해서는 평소에 일기를 쓰거나 메모를 하는 습관을 길러두면 좋다.    

  

2) 잔소리 하지 말자. 

경험과 에피소드를 통해 같이 공감을 나누고 있는데 마지막 결론에서 갑자기 “~이런 식으로 하면 안됩니다!” 또는 “이런 식으로 꼭 해야한다. ~~~해라!” 로 혼자 다 아는 것처럼 잔소리로 끝나면 안된다. 안 그래도 힘들고 위로를 받거나 해결책을 찾기 위해 책을 보고 있는데, 갑자기 잔소리를 들으면 기분이 좋지 않다. 공감은 소통이다. 불통이 되어 버리면 그 글은 공감을 얻지 못한다. 결론은 “~이렇게 하면 어떨까요?” 등의 권유형으로 끝나는 것이 좋다.      


3) 독자의 관점에서 글을 쓴다. 

자신이 저자의 입장으로 글을 쓰고 있지만, 독자의 관점에서 바라보는 것도 필요하다. 내가 만약 이 글을 읽었을 때 공감이 가지 않는다면 다른 사람이 읽어도 마찬가지다. 일단 쓰기 전에 독자에게 어떤 가치와 의미를 줄 수 있을지 정리한다. 그리고 독자의 관점에서 눈높이를 맞추어서 글을 쓰기 시작한다. 쓰면서 일방적인 소통이 되지 않도록 주의하자.      


나는 공감가는 글을 쓰기 전에 위 3가지 방법을 먼저 생각한다. 공감은 결국 일방적인 소통이 아닌 쌍방향의 감정을 서로 나누는 것이다. 작가는 독자의 마음과 감정을 어루만져주는 글을 쓰고, 독자는 그것을 통해 위로나 해결책을 찾고 고개를 끄덕인다.      

그것이 공감가는 글쓰기의 핵심이라고 보면 된다. 매번 공감가는 글을 쓰기는 어렵지만, 잘쓰고 못쓰고를 떠나 솔직하고 진심이 담긴 글이라면 그것만으로도 충분하다. 오늘은 한번 공감가는 글쓰기에 도전해보는 것은 어떨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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