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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황상열 Jun 27. 2023

글쓰기에 도움되는 독서법 3가지는?

아무리 바빠도 매일 조금씩 책을 읽고 글을 쓴다. 8년 전 처음 글쓰기를 시작했을 때 5줄 이상 쓰지 못했다. 회사에서 업무 보고서 등은 어느 정도 작성했지만. 일상에서 일어난 일을 바탕으로 쓰거나 타인에게 어떤 정보를 알려주기 위한 목적의 글 조차 5줄을 넘기는 게 힘들었다.      


어떻게 하면 글을 좀 더 길게 쓸 수 있을까 고민했다. 모니터만 멍하니 바라보다가 내 마음에 낙서하듯이 생각난 대로 자판을 두드렸지만 역시 5줄에서 멈추었다. 아무래도 글쓰기에 대한 지식이 거의 없다 보니 진도를 나갈 수 없던 것이다.      


도서관과 서점에 가서 글쓰기 책을 찾기 시작했다. 닥치는 대로 사고 빌렸다. 약 10권 정도의 책을 모을 수 있었다. 글쓰기 기초부터 시작해서 쓰는 다양한 방법까지 시간나는 대로 읽었다. 또 유튜브에 들어가서 글쓰기 강의를 찾아서 보기 시작했다. 역시 문제가 생기면 답을 가장 쉽게 찾을 수 있는 곳이 책과 강의다. 약 한 달 정도 그렇게 투자하니 이렇게 글을 쓰면 되겠구나 라고 감을 잡을 수 있었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작가가 되기 위해 글쓰기/책쓰기 수업에 투자했다. 어느 정도 글쓰기에 대한 지식은 갖출 수 있었다.      

책을 보다 보니 글쓰기에 도움이 되는 독서법을 발견할 수 있었다. 몇 년 동안 내가 사용하고 있는 방법이기도 하다. 지극히 개인적인 글쓰기에 도움이 되는 독서법을 한번 아래와 같이 소개한다.     


첫째. 책에 나오는 인상 깊거나 감명 깊은 구절에 생각을 적어보는 것이다.

자기계발서, 에세이. 경제경영, 인문학, 소설 등 책에는 다양한 장르가 있다. 어떤 장르의 책을 읽어도 그 안에는 인상 깊거나 감명 깊은 구절이 있기 마련이다. 그 구절에 밑줄을 치고 자신의 생각이나 느낌, 감정 등을 적어보자. 처음에는 3줄부터 시작해도 좋다. 일주일 정도 지나면 한 줄씩 늘려서 써보자. 글을 쓰는 가장 쉬운 방법 중의 하나이다.      


둘째, 책에 나오는 문장이나 구절을 가지고 자신만의 글을 적어보는 것이다.

내 글쓰기 선생님 이은대 작가가 알려준 ‘문장독서’의 방법과 비슷하다. 위에서 언급했던 것처럼 책 속에는 사람들마다 끌리는 문장이나 구절은 꼭 하나씩은 나온다. 그 문장을 가져와서 글감이나 주제로 엮어서 자신만의 스타일로 자유롭게 글을 써보는 것이다. 이렇게 한 달 정도 써보면 글을 쓰는 데 부담이 줄어든다.      


셋째, 책을 2번 정도 읽고 서평을 쓴다.

읽은 책에 대한 후기나 서평을 쓰면 글쓰기에 도움이 된다. 읽었던 내용을 기록하게 되면 한번 더 복기와 정리가 된다. 책의 내용을 더 쉽게 이해하고 자신의 생각을 전달하는 능력이 향상된다.      


넷째. 책에서 한 챕터나 꼭지 하나를 골라 구성과 문장구조를 파악한다.

책을 쓸 때 주로 이용하는 독서법이다. 저자가 그 챕터나 꼭지에서 독자에게 어떤 메시지를 어떤 구조로 전개하여 전달하는지, 그 메시지를 보완하는 경험이나 에피소드 등은 무엇이 있는지, 기-승-전-결이 맞는지 등등 분석하자. 또 책의 저자가 어떤 문장형식이나 구조를 즐겨 썼는지도 같이 생각하면서 읽어보면 글쓰기에 도움이 된다.      

위에 소개한 방법 말고도 여러 가지가 있지만, 나는 위 네 가지 방법을 많이 사용했다. 지금도 여전히 글쓰기가 어려울 때마다 위의 방법에서 도움을 얻고 있다. 글을 쓰고 싶은데 막막하거나 쉽게 시작할 수 없는 사람들에게 한번 추천하고 싶다. 글을 쓴다는 것은 자신의잊혀진 과거나 생각에 지금의 상상력을 더해 덧칠하는 멋진 작업이다. 많은 사람들이 글쓰기를 만나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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