며칠 전 퇴근 시간 한 지인에게 연락이 왔다. 약 1년만에 전화를 받았다. 서로 안부를 물으면서 이야기를 이어나갔다.
“요새도 계속 책 읽고 글을 쓰시죠? 코로나가 좀 풀리니 오프라인 강의도 좀 들어와서 이제야 좀 살 것 같아요.”
“네. 저는 똑같이 지내고 있습니다. 같은 회사에서 일하고 퇴근하고 별 일 없으면 독서와 글쓰기를 조금씩 하고 있어요.”
“우리가 언제 처음 만난 게 2017년 한 모임이었죠? 그 이후로도 6년이 지났는데, 여전히 읽고 쓰는 삶을 유지하는 게 대단해요.”
“할 줄 아는 게 많이 없다보니 그나마 책을 읽고 글을 쓰는 것이 저와 좀 맞는 거 같아서요. 아직 많이 부족합니다.”
“책 한 권 내고 안 쓰는 경우가 허다해요. 나도 내 강의 콘텐츠와 관련된 책 한 권 쓰는 것도 정말 힘들어서 그 이후로 글쓰기는 그만두었어요. 강의 준비 하는 것도 힘들어요. 계속 유지하는 게 정말 대단한 것 같아요.”
“독서와 글쓰기를 만나기 전까지 무엇인가를 꾸준하게 해본적이 한번도 없어서요. 회사도 계속 옮겨다니고, 자격증 시험도 한 번 떨어지면 바로 포기하고. 내 인생에 뭔가를 이룬 게 없더라구요. 물론 생활적인 면을 제외하고 말이죠.”
대화의 주제는 ‘꾸준함’으로 계속 이어갔다. 생각해보면 마흔 전후에 만났던 독서와 글쓰기를 지금까지 유지하고 있는 것도 신기하다. 어느 것 하나를 오래 지속하지 못하고 싫증을 금방 냈던 내가 무슨 일이 있어도 읽고 쓰는 삶을 매일 영위하고 있다. 11년째 계속되는 생존독서, 만 8년 동안 매일 조금씩 어떻게라도 끄적이는 글쓰기를 통해 꾸준함의 힘에 대해 제대로 알게 되었다.
“선배님은 달리기 계속 하시지 않나요? 저는 운동을 해야 하는데 계속 미루게 되네요.”
“아마 작가님이 읽고 쓰는 것처럼 나는 계속 달리기가 좋아서 하는 것 같아요. 지방 강의 가더라도 시간내서 밤이든 아침이든 뛰거든요. 계속 하다 보니 체력도 좋아지는 것 같구요.”
“네네 무엇이든 계속 하다 보면 조금씩 성과가 만들어지는 것 같아요.”
“맞는 말이에요. 무엇이든 꾸준하게 하는 것이 정답이네요.”
인생에서 목표를 이루거나 성공하기 가장 쉬운 방법은 바로 시작과 지속이다. 일단 시작하고 그것을 계속 하다 보면 반드시 성과가 나온다. 작가가 되고 싶어 부족하지만 매일 쓰다 보니 어느 덧 내 이름으로 된 책이 나왔다. 회사에서 여러 고비를 넘기고 극복하면서 오랫동안 근무했던 사람들은 결국 성과를 내고 임원이 되었다.
이 글을 읽는 당신도 혹시 뭔가를 하고 있지만 잘 되지 않은 것처럼 느껴지는가? 아무 생각하지 말고 그냥 계속하자. 포기하지 말고 계속 지속하다 보면 반드시 자신이 바란 결과물을 만날 수 있다. 계속 하는 자를 이길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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