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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황상열 Jun 21. 2023

인생에서 길을 잃었다면 이렇게 해보자

인생을 살다보면 승승장구 하기도 하고, 나락으로 떨어지기도 한다. 사람이 태어나서 죽을 때까지 좋은 일만 생기지 않는다. 사람마다 다양한 환경과 상황에 따라 살아가는 모습이나 맞이하는 시기도 다르다. 때론 길을 잃기도 한다. 그 길에 빠져 허우적대다가 영영 돌아오지 못하는 사람도 있다. 하지만 길을 잃어버렸다면 출구를 다시 찾기 위한 방법을 찾으면 된다.

오늘 출근길 뉴스를 보다 한 사람의 부고 소식을 접하게 되었다. 한 오디션 프로그램에서 참가하여 한국의 ‘폴 포츠’라고 불리었던 한 30대의 가수가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바로 최성봉이란 사람이다. 3살 때 부모에게 버림받고 5살까지 2년 동안 고아원에서 자랐다. 하지만 고아원에서 계속된 구타로 인해 5살에 도망쳐서 우연히 대전 용전동 유흥가에서 쓰러졌다. 쓰러진 그를 10살 정도 아이가 발견했다. 그 아이도 부모가 없는 고아였다. 태어나자마자 그는 인생의 길을 잃어버렸다.

그렇게 10살 정도의 형에게 껌파는 방법을 배워 유흥가에서 껌을 팔면서 성장했다. 제대로 된 학교도 다니지 못했다. 우연히 박정소라는 대학생을 만나 성악을 알게 된다. 재능이 있었는지 주변의 도움을 받아 예술고등학교에서 공부하게 되고, <코리아 갓 탤런트>라는 오디션 프로그램에서 준우승을 하며 명성을 얻게 되었다. 한 사람을 만나 잃어버린 길을 벗어날 수 있었다.

이제 그에게 해뜰날만 있을 줄 알았는데.. 11쇄를 찍는 베스트셀러 작가로도 유명했던 그가 여러 암에 걸려 많은 사람들에게 도와달라고 소리쳤다. 더 이상 일을 할 수 없다며 후원금을 요청한 것이다. 또 많은 사람들은 그를 불쌍히 여겨 많은 후원금을 보냈다. 그러나 암에 걸렸다는 것은 사실이 아니었다. 다시 그는 인생의 길을 잃어버렸다.

받은 후원금을 돌려주시게 위해 그는 식당에서 일을 했다고 전해진다. 돈을 모두 갚은 그는 이제 세상을 떠나겠다는 메시지를 남기고 극단적인 선택을 했다. 참으로 기구한 운명이다. 누군가 옆에서 잃어버린 인생의 길을 다시 찾아주는 길잡이라도 있었다면 하는 안타까운 마음이 든다.

인생에서 길을 잃어버렸다면 어떻게 하는 것이 좋을까? 한번 내 생각을 정리해 본다.

첫 번째, 우선 주변 사람들에게 도움을 청한다.

인생에 길을 잃어버리게 되면 이 세상에 나 혼자만 있다라는 생각이 가득하게 된다. 11년전 해고를 당하고 나오는 내 심정도 그랬다. 왜 나만 이런 일을 겪는거지? 앞으로 어떻게 살아야 하지? 등등 혼자만의 생각이 꼬리에 꼬리를 물었다. 해법을 찾아야 하는데 혼자서 판단하는 게 어렵다. 이런 순간 주변 사람들의 지원이 필요하다. 부모님, 배우자, 지인, 친구 중에 마음이 편한 사람들에게 속 시원하게 내 문제를 털어놓자. 위로 받고 어려움을 극복하는데 도움이 될 수 있다.

두 번째, 자신의 현재 심정과 상황을 기록한다.

종이 하나와 펜을 준비하거나 컴퓨터를 켜서 한글창을 열자. 지금 내가 왜 길을 잃어버렸는지 솔직한 심정부터 한번 써보자. 그 힘들고 복잡한 감정을 쓰기만 해도 다시 차분하게 돌릴 수 있다. 그리고 현재의 자신이 처해있는 상황도 가감 없이 써보자. 문제를 적기만 해도 해결책을 찾을 수 있다.

세 번째, 잠시 쉬어간다고 생각하고 자신이 좋아하는 것에 투자하자.

길을 잃어버렸다고 한숨 쉬고 멍하니 있으면 오히려 더 좋지 않다. 해고를 당하고 심한 우울증과 무기력증에 빠졌다. 계속 부정적인 생각만 들었다. 술만 마셨다. 몸과 마음이 더 피폐해졌다. 주변의 이야기를 듣고 잠시 쉬어가는 과정이라 판단했다. 책을 읽었다. 좋아하는 책을 보면서 해법을 찾을 수 있었다. 잠시 지나가는 과정에 그동안 하지 못했던 자신이 좋아하는 일에 시간과 에너지를 쏟아보자.

다른 방법도 있지만 위에서 언급한 세 가지 방법으로 인생의 잃어버린 길에서 다시 방법을 찾아보자. 길을 잃어버리는 것이 나쁜 것은 아니다. 방황을 해봐야 다른 길도 찾을 수 있다. 하지만 너무 길을 잃어버려도 문제다. 부디 모두 자신만의 올바른 방향을 찾아 근사하고 멋진 인생을 만나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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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상열 자기계발 분야 크리에이터 소속 직업 출간작가

당신만 지치지 않으면 됩니다 저자

<당신만지치지않으면됩니다>,<닥치고 글쓰기>등 15권의 종이책, 10권의 전자책을 출간하고, 토지개발전문가/도시계획엔지니어 직장인으로 일하고 있는 작가, 강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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