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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황상열 Aug 18. 2023

좋은 말이 좋은 인간 관계를 만든다

관계를 망치지 않는 대화법 – 임정민

  “언제까지 볼 거야? 하루 종일 유튜브나 티비만 볼 거니?”


방학이 끝나가는데 여전히 숙제도 하지 않고 영상만 보는 둘째 아이에게 버럭 화를 냈다. 좋은 말로 달래도 보았지만 말을 듣지 않는다. 참다 또 참다가 폭발했다. 또 순간 욱했다. 이런 성격 때문에 인간 관계를 그르치는 경우가 많았다.      


사람과 쉽게 친해지지만 나의 이런 성격 때문에 몇몇 사람들과 관계가 끊어지기도 했다. 가족에게도 나도 모르게 상처를 주었다. 잠시 생각하고 말을 하면 되는데, 꼭 생각보다 감정이 앞서 말이 나가다 보니 주워 담을 수 없는 경우가 많았다.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 다시 한번 이 책을 꺼냈다. 전작 <어른의 대화법>을 너무 잘 읽었기에 스피치 전문가의 도움을 받아보기로 했다. 이번 책은 ‘인생 태도’와 ‘시간의 구조화’에 대한 내용을 담아 바로 수비게 관계에서 적용 가능한 대화법을 알기 쉽게 설명하고 있다.    

 


“태도가 전부다.라는 말이 있다. 어떤 태도를 보이느냐에 따라 일, 관계, 인생의 성패가 좌우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나이가 들면서 태도의 중요성을 실감하게 된다. 실력이나 기술은 가르치면 익숙해지지만, 태도는 어린 시절부터 살아온 환경에 많이 좌지우지한다. 아무리 실력이 뛰어나도 태도가 불량하면 일을 망치거나 관계에서 문제가 발생한다. 말 한마디가 내 태도를 결정한다. 나도 가끔 저급한 말투나 욱하는 성격으로 내 태도에 문제를 일으키는 경우가 많았다.     


“대화를 잘한다는 것은 단순히 말 기술이나 말재주가 뛰어난 것을 의미하지 않는다. 일방적인 소통이 아니라 상대와의 쌍방향 소통을 중심에 두고 ‘좋은 태도로 상호 교류를 하는 것’이 진정한 대화이다.”     


대화를 잘 이끌어 나가는 것은 위 구절대로 일 방향이 아닌 쌍방향 소통이 중요하다. 일방적으로 내가 하고 싶은 말만 하고, 상대방의 말을 듣지 않는다면 그것 자체가 대화가 될 수 없다. 좋은 태도로 상대방의 말을 경청하여 올바르게 반응하는 것이 진정한 대화가 아닐까?     


“상대를 몰아붙이고 다그치면 상대는 심리적으로 위축되고 불안해질 수밖에 없다. 이런 상황에서 소통이 잘될 리 만무하다. 상대를 몰아세우고 다그칠수록 냉소적인 말이 입에서 나가고 결국 대화를 그르친다는 사실을 기억하자.”     


아이들에게 버럭 소리 지를 때가 많다. 막 몰아붙이고 다그치다 보니 아이들 얼굴이 일그러진다. 조심하려 하는데 나도 모르게 자꾸 말이 나간다. 상대방에게 좀 더 좋고 긍정적인 말로 다가가야겠다.  

   

“상대의 입장을 배려하되 내 마음의 진실, 자신의 의견을 솔직하게 표명하는 것은 현명한 거절의 방법이자 지혜롭게 소통하는 방법이다.”     


예전에는 거절을 잘 하지 못했다. 그렇다 보니 떠안아야 할 일도 많아졌다. 내 할 일을 제대로 못하다 보니 오히려 혼도 많이 났다. 지금은 생각해 보고 굳이 내가 꼭 해야 할 것이 아니면 거절한다. 거절도 합리적으로 해야 한다. 상대방의 입장과 내 입장을 고려해서 단호하고 예의있게 이야기하는 것이 중요하다.     


“침묵은 또 다른 소통의 언어로, 때로는 침묵이 더 효과적일 때가 있다. ‘당신의 말이 침묵보다 낫다고 느껴질 때 비로소 말을 하라.’는 말이 있듯이, 말은 주워 담을 수 없기에 한 번 뱉을 때 신중하고 조심해야 한다.”    

 

말을 줄이는 연습을 하고 있다. 나도 불필요한 말을 많이 한다. 먼저 내뱉고 못 지킨 것도 많다. 한 번 내 입에서 나간 말은 다시 주워담을 수 없다. 꼭 필요한 말만 하고 그 이외에는 입을 닫자.     


인간관계가 잘 유지되려면 역시 태도와 적당한 거리, 상대방을 배려하는 좋은 말투, 경청 등이 수반되어야 한다. 말 때문에 손해 보는 일이 많았다. 감정에 따라 말을 내뱉다가 많은 사람을 잃었다. 저자가 알려준 방법대로 관계를 망치지 않기 위한 대화법을 더 적용하고 연습해야겠다. 말 한마디가 인생을 바꿀 수 있다. 말은 신중하게 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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