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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황상열 Oct 09. 2023

인생을 제대로 살고 싶다면, “이것”만 있으면 된다

일상에 지치거나 스트레스를 받으면 예능 프로그램을 찾아서 보는 편이다. 안 좋은 일을 계속 생각하다 보니 아무것도 하지 못하고 시간만 낭비한다. 아무 생각하지 않고 멍하게 예능 프로그램을 보면서 웃다 보면 조금씩 마음이 누그러진다. 요새 자주 보는 예능 프로그램 중에 재미있게 보는 프로그램이 있다.      

바로 은퇴한 프로야구 선수들이 “최강 몬스터즈”라는 이름으로 다시 모여 아마추어 팀과 경기하는 <최강야구>이다. 유머도 있지만 경기할 때는 누구보다 진지하게 임하는 그들의 모습을 보고 인생을 다시 배우고 있다.     

역시 30대 중반부터 40대 중반까지 다양한 연령이 있다. 나이가 있다 보니 확실히 10~20대 현역 선수들에게 밀리는 면이 있다. 이를 보완하기 위해 <최강야구> 팀에도 아직 프로에 데뷔하지 않은 20대 젊은 선수를 몇 명 영입했다. 역시 젊은 피라 스피드, 체력 등은 모두 현역이다. 패기도 넘친다. 하지만 역시 경험이 많지 않다 보니 한번 페이스가 밀리면 실수를 하기도 한다.      

이 모습을 보는 은퇴 선수들은 자신의 예전 모습을 보는 것 같아 마음이 아프다. 경기가 끝나고 오랜만에 회식 자리에서 젊은 선수들에게 조언하는 모습이 나왔다. 젊은 선수들이 실수한 것에 대해 자책하면서 고개를 숙이고 있자 보다 못한 몇 명의 선배가 나섰다. 그 중 오주원 투수가 한 후배에게 했던 조언이 인상 깊었다. 그가 한 말을 한 번 옮겨보면 다음과 같다.      


“공을 얼마나 빠른 속도로 던지는 것은 상관없어. 너 스스로 공에 자신이 없는데 어떻게 타자를 이길 수 있겠어? 나는 내 공 하나만 믿고 이 타자랑 싸웠거든. 결국 자신감이 있어야 해. 배포가 있어야 해. 네 공을 믿어야 이길 수 있지.”     


그 말을 들은 후배는 계속 고개를 끄덕였다. 먼저 경험했던 선배가 주는 조언은 그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선물과 같다. 진심 어린 한 마디가 후배를 각성시켜 변화를 가져오게 할 수 있기 때문이다. 나도 이 조언을 듣고 고개를 끄덕였다. 지금까지 나도 내 인생을 주도하지 못했다. 계속 끌려다니면서 살다가 책을 읽고 글을 쓰면서 조금씩 나만의 인생을 살고 있다.      


내 인생을 살자고 다짐하지만, 아직도 온전하게 그렇지 못하다. 이것이 부족하다 보니 계속 끌려다니고 연명하기 위해 타인에게 의존하는 게 아닐까 싶다. 스스로 독립하기 위해서는 리스크를 안고 가야 하는데, 그것이 두려워 갈팡질팡한다. 부족한 이것을 채워야 앞으로 나아갈 수 있는데. 이것은 바로 위에서 오주원 투수가 말한 “자신감”이다. 배포라고도 할 수 있다.      


일단 나를 온전하게 믿어야 자신감이 생긴다. 여기저기 간만 보다가 자신이 유리할 때만 자신감을 뽐내고, 불리하게 되면 저자세를 취한다. 이렇게 눈치 보다가 도망만 치면 계속 끌려다니는 인생이 된다. 회사 업무나 일상생활에서 내 인생의 주도권을 잡기 위해서는 당당한 자세가 필요하다.      


자신감을 키우기 위해서는 내가 직접 해본다는 생각으로 무슨 일이든 다 경험하면서 실패도 해봐야 한다. 그래야 자신만의 노하우가 생긴다. 그것이 많아질수록 단단해진다. 자신에 대한 믿음이 강해지게 된다. 말할 때도 자신의 의견을 단호하게 표현한다. 내가 하는 모든 것에 나 자신을 믿고 나아갈 수 있다면 이 험한 인생을 제대로 살 수 있는 원동력이 될 것이다.      


인생은 원래 고통의 연속이다. 자꾸 위축되고 자신감이 사라지면 인생이 더 안 좋아진다. 근사한 인생을 만나고 싶다면 오늘부터 당당하게 자신을 드러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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