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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황상열 Nov 26. 2023

결국 인생의 성공과 실패는 “이것”으로 결정된다

얼마 전 몇 달전부터 미리 계획되어 있던 동해 평생학습관 강의를 다녀왔다. 심적으로 1~2주 정도 힘들었지만, 해야하는 일이다 보니 다시 강의자료를 수정하고 점검했다. 인상을 펴고 밝은 표정으로 평생학습관에 오신 어르신에게 인사했다. 주제는 “동해, 도시 디자인에 눈을 뜨다.”였다.

처음 도시 디자인에 관련 강의를 요청받았을 때 어떤 내용을 전달해야 할지 헷갈렸다. 좀 딱딱한 주제이고, 사실 어르신들에게 도시 디자인이란 영역이 전문적이다 보니 쉽게 알려드린다 해도 이해할 수 있을지 의문이었다. 고민하던 끝에 개념과 동해시 에 어떻게 적용하면 좋을지 단순하게 정리했다.

그리고 어차피 도시 디자인도 땅과 관계가 있다 보니 땅에 대한 기초 지식도 함께 전달하면 좋을 것 같아 같이 준비했다. 3시간 동안 내가 준비한 내용을 최대한 알기 쉽게 이야기했다. 다행히 반응은 좋았다. 수업 시간 중간 쉬는 시간에 한 어르신이 나에게 개인적으로 와서 하소연했다.

“지금까지 살면서 이런 강의는 처음 들어봐요. 동해에서 오랫동안 살면서 이런저런 일을 하면서 실패도 많이 했어요. 조금 벌어놓은 돈으로 땅을 샀는데, 개발이 안된다는 것을 오늘에야 알았네요. 역시 뭘 알아야 대응이 되는데, 그냥 그 땅은 죽을 때까지 없는 셈 쳐야 겠네요. 좀 더 적극적으로 내가 좀 알아볼걸.”

그 말을 듣고 나서 나는 어르신에게 오히려 감사하다고 대답하고, 아무런 말도 하지 않고 미소를 지었다. 어르신은 젊은 강사 양반이 서울에서 멀리 와서 고생한다고 하면서 귤 하나를 놓고 갔다. 잠시 어르신의 말씀을 듣고 나서 생각에 빠졌다. 강의를 마치고 서울로 돌아오는 기차 안에서도 말씀을 계속 곱씹었다. 특히“좀 더 적극적으로 내가 좀 알아볼걸.”이 마지막 구절이 내 귓가를 맴돌았다.

돌아보니 지금 이렇게 된 결과도 그동안 모든 면에서 스스로 안일하고 소극적으로 대처했던 면도 크다. 이제 전 회사가 되었지만, 회사 업무를 맡으면서도 주어진 일에만 최선을 다했다. 그 이상 적극적으로 임하지 못한 부분도 컸다. 그 외 다른 분야는 그래도 나름대로 노력했다고 했지만, 성과는 들쭉날쭉했다. 문제가 생기면 해결책을 찾는 노력부터 해야 하는데, 맞닥뜨리게 될 때마다 자꾸 동굴 속으로 들어가거나 문제 자체를 회피하는 버릇이 나왔다.

한두 번 괜찮지만, 계속 이런 모습이 반복되면 결국 실패할 확률이 커지게 된다. 나도 모르게 이런 버릇이 누적이 되어 현재의 결과가 일어났다고 판단했다. 인생의 성공과 실패는 한 끗 차이라고 생각한다. 특히 이것 하나로 좌지우지 되는 경우가 많다. 그것이 바로 “마인드”이다. 인생은 마음먹기에 달려있다 라는 말을 뼈저리게 실감했다.

마인드가 불안하다 보니 누군가에게 자꾸 의존하는 버릇도 여전히 나왔다. 예전에도 문제가 생기면 친한 지인, 친구나 선후배에게 연락해서 힘든 내 심정을 털어놓았다. 그러나 그것도 잠시 위안이나 어떤 조언을 듣는 선에서 끝이다. 문제 자체가 해결되지 않는다. 결국 그 매듭을 푸는 것도 결국 내 몫인데, 자꾸 그것을 외면하고 다른 사람에게 의존하려 했다. 물론 타인의 도움을 받는 자체가 나쁘다는 것이 아니다. 도움을 받을 수 있다면 기꺼이 감사하게 여기면서 받아들이면 그만이다. 다만 매번 인생에 문제가 생길 때마다 타인에게 의존하다 보면 스스로 해결하려고 하지 않게 된다.

결국 인생에서 원하는 바를 이루기 위해서는 내가 스스로 선택하고 해결하면서 그것에 대한 책임을 지는 주체적인 태도가 장착되어야 한다. 다시 한번 출발 선상에 섰다. 지난 과거보다 좀 더 어려움에 직면할지도 모르겠지만, 그동안 배우고 익힌 지식과 경험으로 나아가 보려 한다. 나보다 더 어려운 상황에서도 결국 마인드 하나로 극복한 여러 선배와 지인 등을 참고하여 더 이상 같은 실패를 반복하지 않도록 근사한 인생을 만들어 보자.

이 글을 읽는 당신도 혹시 자꾸 인생이 잘 풀리지 않는다고 생각한다면, “마인드”부터 같이 바꾸어 보는 것은 어떨까? 힘들다와 할 수 있다는 결국 한 끗 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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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상열 자기계발 분야 크리에이터 소속 직업 출간작가

당신만 지치지 않으면 됩니다 저자

<당신만지치지않으면됩니다>,<닥치고 글쓰기>등 15권의 종이책, 10권의 전자책을 출간하고, 토지개발전문가/도시계획엔지니어 직장인으로 일하고 있는 작가, 강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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