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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황상열 Jan 06. 2024

좀 더 쉽게 글을 쓸 수 있는 비법 1가지

새해가 지난 지 벌써 일주일이 지났다. 신상의 변화가 있어 정신없는 일주일을 보내고 있지만, 글쓰기 루틴은 거르지 않으려고 한다. 아무리 바빠도 블로그 포스팅 1개 정도 쓰려고 한다. 매일 조금이라도 쓰지 않으면 좀이 쑤실 정도다. 그 정도로 글쓰기를 좋아하지만, 막상 쓰려고 할 때는 고통이 따른다. 어떤 일이든 성과를 내기 위해서는 그만한 고통이 수반되는 것은 어쩔 수 없다.      


새해 목표로 글을 한 편 써봐야겠다는 사람이 많아지고 있다. 주변에서 내가 책을 출간했다는 소식을 접한 지인이나 친구도 한 번 글쓰기에 도전해 보겠다는 소식을 전했다. 나에게 어떻게 하면 글을 쓰고 책까지 출간할 수 있냐고 물어본다. 글을 본격적으로 쓴 지도 9년 차에 접어들었다. 여전히 부족하지만 확실한 점은 예전보다 좀 더 수월하게 쓰고 있다는 것이다.     

내가 좀 더 글을 수월하게 쓸 수 있는 비법은 바로 구조화 시키는 것이다. 무엇이든 좀 더 체계적으로 구성을 할 수 있다면 좀 더 쉽게 접근할 수 있다. 글쓰기의 구조화는 바로 어떤 구성으로 쓰면 좋은가에 해당한다.      

내가 가장 쉽게 쓸 수 있는 구성 방식 한 개를 공유한다. 아마 몇 번 소개한 구성 방식이나, 그래도 새로운 마음으로 다시 한번 소개한다. 처음 글을 쓰는 사람에게도 많은 도움이 되는 구성 방식이다. 개인적으로 블로그 포스팅이나 책 한 꼭지 원고를 쓸 때 가장 많이 쓰는 방식이기도 하다. 그 구성 방식은 바로 <경험-감정-(인용)-결론>의 순으로 쓰는 것이다. 우선 무엇을 쓸지 주제를 찾았다면 이 구성 방식을 활용하자.     


오늘 쓸 주제를 <자신이 가진 고정관념이나 선입견에서 벗어나자>라고 하자. 이 주제로 어떻게 글을 쓸지 생각하지 않고 쓰려면 막막하다. 글을 본격적으로 쓰기 전에 먼저 어떤 전개로 나아갈지, 어떤 에피소드를 가져올지, 마지막에 독자에게 줄 수 있는 메시지는 무엇인지 등을 개략적으로 메모하자.   

   

메모가 끝났다면 이제 본격적으로 글을 쓰기 시작한다. 가장 처음에는 자신 경험을 쓰는 것이다. 위에 언급한 주제로 쓴다고 가정하자. 내가 어떤 사물이나 사람 등을 보고 가지는 고정관념에 대한 경험을 쓰면 된다. 아래 예시를 참고해서 첫 문장을 시작하자.     


“오늘 출근길 지하철에 사람이 너무 많았다. 안 그래도 서 있기가 힘든데, 내 뒤에 뚱뚱한 사람이 내 등을 누르고 있다 보니 버티기가 힘들었다....”


경험을 쓸 때는 쭉 나열하지 말고, 독자가 그 장면을 떠올릴 수 있도록 세밀하게 묘사하는 것이 좋다.     

둘째, 그 경험담에서 자신이 느낀 감정을 적는다. 


“나는 뚱뚱한 사람은 게으르다는 편견을 가지고 있다. 매일 많이 먹고 누워 있는 등의 고정관념이 있다...” 등의 식으로 전개하면 된다. 여기서도 감정을 적을 때 “기쁘다. 즐겁다. 슬프다...” 등의 직접적인 표현은 피하고, 독자가 저자의 감정 상태가 어떤지 상상할 수 있도록 담담하게 자신의 상황을 써주면 된다.      


셋째, 내가 쓰는 주제가 비슷한 다른 책 등이 내용에서 인용한다. 고정관념은 좋지 않다는 등의 관련 내용을 한 문장을 가져와서 인용한다.      


마지막으로 결론 부분에서 독자에게 알려줄 메시지를 정리한다. 위 문단에서 정리한 경험과 감정에서 가져온 의미와 가치를 찾아주면 된다. 결론은 고정관념은 깨야 한다는 식의 메시지로 마무리 하면 된다. 공자 말씀처럼 누구나 다 아는 이야기를 쓰지 말라고 한다. 그러나 나는 오히려 자신 경험을 바탕으로 했던 실화이기 때문에 결론이 공자 말씀이라도 독자를 설득하고 공감할 수 있게 만들 수 있다고 생각한다. 물론 조금 비틀어 보고 자신만의 견해로 마무리해도 좋다.      


다시 정리하면 주제를 찾아 <경험-감정-(인용)-결론>으로 쓰면 좀 더 수월하게 쓸 수 있다. 아직 글을 쓰고 싶은데 망설이고 있다면, 위에서 알려준 이 방식대로 오늘이라도 써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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