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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황상열 Feb 03. 2024

쉽게 글을 쓸 수 있는 3가지 질문

3년 전부터 작가가 되고 싶은 사람을 도와주고 있다. “닥치고 책쓰기” 라는 소규모 글쓰기/책쓰기 과정을 운영하다가 작년 11월부터 “황무지 라이팅 스쿨”로 이름으로 변경했다. 한 번 등록으로 종이책 출간과 전자책 등록 등이 완료될 때까지 정규 강의와 코칭을 병행하고 있다. 3년 동안 약 40명 정도 수강생이 함께하면서 13명의 작가를 배출했다. 얼마 전 수강생 13명과 <글로 옮기지 못할 인생은 없습니다> 라는 종이책 공저를 출간했다. 글쓰기를 통해 특별한 삶을 만들어가는 평범한 사람들의 이야기를 담았다.      


가끔 글쓰기 강의를 하게 되면 청중들이 물어본다. 왜 글을 쓰게 되었는지? 글을 쓰면 무엇이 좋은지? 어떻게 하면 글을 쓸 수 있는지? 등등 다양한 질문이 들어온다. 내가 알고 있는 상식선에서 대답한다. 질문 중에서도 가장 많이 받는 것이 “글을 쉽게 쓰기 위한 방법이 무엇입니까?”이다. 이 질문에 대한 대답은 바로 대답하기 어렵다. 사실 글을 쉽게 쓰는 것은 여전히 나에게도 힘든 숙제다.      


새로운 회사로 옮기고 나서 매일 한 편 글을 쓰는 것이 수월하지 않다. 새로운 종이책 원고도 써야 하는데, 계속 미루어지고 있다. 그래도 어떻게든 내가 생각하는 작가는 글을 계속 써야 하는 사람이기 때문에 아무리 바빠도 한 편의 글을 완성하려고 노력한다. 요샌 주로 SNS 글쓰기에 주력하고 있다. 나중 여기에 썼던 글을 모아 전자책이나 종이책으로 발행하기 수월하기 때문이다. 글감이나 주제 관련 자료를 찾는데, 챗GPT 등 AI의 힘을 빌리기도 한다.      

시간이 없다 보니 좀 더 쉽게 쓸 수 있는 방법을 찾아보고 있다. 글쓰기 사부님 이은대 작가의 강의와 글쓰기 유튜브 영상을 보면서 여러 글쓰기 책을 보면서 틈나는 대로 공부했다. 특히 강원국 작가의 <강원국의 글쓰기>와 김종원 작가의 <글은 어떻게 삶이 되는가>를 잘 참고하고 있다. 배우고 공부하면서 내가 글을 쓰는 데 적용하고 있다. 글을 쓰기 전 3가지 질문을 던져보고, 여기에 맞는 답을 찾으면 좀 더 쉽게 글을 쓸 수 있었다. 그 질문 3가지를 오늘 글에서 소개한다.      


첫째, “내가 가지고 있는 지식과 경험이 무엇이 있는가?”이다. 이 세상에 태어난 사람은 누구나 잘하는 한 가지는 가지고 있다. 그것이 선천적으로 타고난 것도 있지만, 살면서 노력하고 반복하다 보니 익숙해진 것도 존재한다. 내가 지금까지 해왔던 일, 취미나 새로 공부하면서 알게된 노하우 등이 아마 자신이 가진 지식과 경험이 될 수 있다. 아직 찾지 못했다면 오늘 한번 내가 평소에 관심있고 잘하는 일이 무엇인지 한번 찾아보자.      

둘째, “그것을 가지고 어떤 사람들을 도울 것인가?”이다. 내가 가진 지식과 경험을 찾았다면 어떤 사람에게 도움이 될 수 있는지 찾아본다. 바로 타겟층을 정하는 것이다. 분명히 내가 가진 지식과 경험이 필요한 사람이 있다. 나에게는 쉽지만 타인에게는 어려운 분야다. 그 문제를 가진 타겟층 중 한 사람은 당신이 쓴 글을 보고 고객이 될 것이다.      


셋째. “독자에게 어떤 메시지를 전해주고 싶은가?” 이다. 내가 가진 지식과 경험을 가지고 타겟층에게 하나씩 알고 있는 지식과 경험 하나씩 글로 옮긴다. 예를 들어 글쓰기가 궁금한 사람들에게 위에서 언급한 어떻게 글을 써야 하는지, 글을 쓰면 무엇이 좋은지 등에 대한 해결책과 메시지를 주면서 한 편씩 꾸준하게 쓴다.   

   

위 3가지 질문만 잘 정리하면 당장 글쓰기가 수월해진다. 내가 가장 잘 알고 있는 지식과 경험을 큰 주제로 정하고, 그것이 필요한 사람에게 매일 한 편씩 메시지를 주면 그만이기 때문이다. 나도 다시 내가 가진 지식과 경험을 정리하고 있다. 배웠던 지식도 그동안 사회생활 하며 직접 겪었던 경험이 모두 한 편의 글이 될 것이다.      


지금까지 거들떠보지 않거나 하찮게 여겼던 모든 것이 콘텐츠가 될 수 있는 세상이다. 어떤 주제라도 좋으니 자신이 잘했던 분야를 찾아보고 거기서 익힌 노하우를 잘 정리하여 글을 쓰자. 분명히 당신이 쓴 글이 어떤 사람에게 반드시 도움이 될지 모르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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