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인생에 지친 사람들을 위로하는 책 <아무것도 아닌 지금은 없다>으로 인기를 끌었던 의 저자 글배우 작가의 신작이다. 이번 책은 저자가 직접 고민이 있는 수천명의 사람을 만나 그들의 이야기를 듣고 보고 느꼈던 사연을 바탕으로 나답게 살아갈 수 있는 구체적인 처방을 내려준다. 아직 30대 초반으로 알고 있는 저자이지만, 글이 담겨 있는 진정성과 구절 하나하나가 사람을 울리게 하는 힘이 있다.
1) 내가 왜 이렇게 미울까 - 자존감을 무너뜨리는 감정에 지지 않는 방법
2) 나는 왜 맨날 상처받는 걸까 - 내가 행복해지는 인간관계를 만드는 방법
3) 왜 아무도 내 마음을 몰라주는 걸까 - 사랑하는 사람과 좋은 관계를 유지하는 방법
4) 내가 너무 예민하고 생각이 많은 걸까 - 부정적인 생각 줄이는 방법
5) 어떻게 해야 나답게 살 수 있을까 - 인생에서 나만의 기준을 만드는 방법
5개의 큰 챕터와 그에 따른 소주제로 목차가 구성되어 있다. 현재 피로사회에 살면서 힘들어하고 지친 사람들과 교감하고 소통하면서 그들의 고민에 따른 솔루션을 글배우 작가의 담담하고 진정성 있게 전하고 있다. 5가지 챕터에 있는 고민들이 아마도 모든 사람들이 생각하는 보편적인 문제라고 여기고 싶다. 요새 트렌드에 맞는 자존감 찾기, 좋은 인간관계 유지하기, 사랑의 문제, 소심하고 걱정에서 탈출하기, 인생에서 나답게 사는 법등이 총망라되어 있는 듯한 느낌이다.
“몸에 생긴 상처는 시간이 지나면 아물지만 마음에 생긴 말의 상처는 시간이 지날수록 그 사람이 더 미워지고 깊어집니다. 그래서 우리는 항상 말하는 습관을 조심하고 조심해야 합니다. 말은 조심할수록 더 많은 것을 얻을 수 있습니다.”
감정조절의 어려움으로 하지 말아야 말을 하여 상대방에게 많은 상처를 주었다. 그에 따라 인간관계가 단절된 경우도 많았다. 말은 정말 내뱉으면 끝이다. 하기 전에 항상 이 말을 해도 되는지 생각하고 말해야 한다. 쓸데없는 말은 하지 말고 꼭 필요한 말과 상대방에게 좋은 말만 할 수 있도록 연습이 더 필요하다.
“하고 싶은 일을 하는 사람은 용기가 있지만 하고 싶은 일을 누군가를 위해 포기하고 현재를 열심히 살아가는 사람의 마음속에도 용기가 있습니다. 각자의 선택이기에 무엇이 옳다 할 수 없지만 저마다의 용기를 가지고 살아가는 모든 사람들이 스스로가 멋지고 아름답고 대단한 사람이란 걸 기억할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결혼을 하고 나면 하고 싶은 일이 있어도 아내와 자식을 키우기 위해 꿈을 포기하고 현실을 살아가는 사람이 많다. 나는 하고 싶은 일과 현실에서 내가 해야 하는 일 둘 다 놓치고 싶지 않았다. 그래서 좀 더 용기를 내어 스스로가 더 멋진 인생을 살아가려고 용기를 냈다. 아직 그리 대단하진 않지만 그래도 나는 멋지고 대단한 작가와 강연가라는 생각을 하며 살고 있다. 이 세상을 살아가는 모든 구성원들은 각기 모든 다른 위치에서 열심히 살아가고 있다. 나는 그들 모두가 정말 멋지고 대단한 사람들이라 생각한다. 왜냐고 묻는다면 그들이 없었다면 이 세상 자체가 굴러가지 않을테니 개개인 하나하나가 다 멋진 사람들이다.
2·30대를 돌아보면 늘 부정적인 생각으로 걱정만 하면서 혼자 많이 울면서 살았던 것 같다. 자존감은 낮고 자존심만 높아서 감정조절도 서툴렀고, 그에 따라 인간관계도 엉망인 경우가 많았다. 그때 이 책을 만났더라면 조금은 도움이 되지 않았을까? 그렇지만 그때의 내 인생도 후회는 없다. 그런 시간들이 있었기에 인생의 깨달음을 조금이나마 느낄 수 있어서 감사하다.
글배우 작가의 말씀처럼 인생에 정답은 없다. 누구나 알고 있는 명제다. 모두가 스스로가 멋진 인생을 영위하기 위해 자신만의 모멘텀을 찾아 용기를 내어 살아가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그렇게 열심히 살다가도 문득 쓸쓸하고 힘들고 지친 날이 있으면 이 책을 통해 잠시나마 위안을 찾아도 좋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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