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 글을 잘 쓰려면 그냥 쓰라고 책에서 봤지? 일단 쓰자.”
2015년 본격적으로 글을 쓰기 시작했을 때 무조건 글쓰기 책과 강의에서 배운 내용대로 일단 쓰기 시작했다. 우선 그날 있었던 경험과 사건을 나열했다. 무엇을 했고, 어떤 음식을 먹었다는 등을 썼다. 5줄 이상 진도가 나가지 않았다. 그 이상 쓰는 자체가 스트레스였다.
생각을 바꿔 일단 5줄이라도 쓸 수 있으니 매일 어떤 글이라도 적어야겠다고 결단했다. 한 달은 정말 딱 5줄만 썼다. 구성도 없고, 그냥 내가 쓰고 싶은 대로 썼다. 의식이 흐르는 데로 갔다고 해야 하나? 한 달이 지나고 글쓰기가 좀 익숙해지자 점점 한 줄씩 더 쓰기 시작하더니 A4 1장 분량을 채울 수 있게 되었다.
하지만, 매번 내가 쓰고 싶은 글만 쓸 수 없었다. 계속 글쓰기 책과 강의는 듣고 있었다. 최종적인 목표는 책을 출간하는 작가였다. 결국 지금처럼 쓰다가는 영영 책을 출간할 수 없다는 생각이 들었다. 방법을 바꿔야 했다. 책과 강의에서 이젠 작가가 되려면 독자에게 어떤 정보나 지식, 공감 등을 전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결국 독자를 위한 글쓰기로 바꾸어야 했다.
즉 글을 좀 더 수월하게 쓰려면 이것이 필요하다. 바로 이것은 질문이다. 질문해야 글쓰기가 편해진다. 질문을 하라니! 어떤 질문을 해야 글을 쓸 수 있을까? 매일 글쓰기 전에 고민했다. 글을 쓰기 전 질문을 하는 것이 왜 중요한지 한번 내 생각을 정리해서 소개하면 다음과 같다.
첫째, 글을 쓰는 목적을 알 수 있다. 우선 질문하게 되면 글을 내가 왜 쓰는지 알게 된다. 목적이 분명하다 보니 글의 내용이 더 좋아질 수 있다. 나도 오늘 글 쓰기 전 항상 제일 먼저 주제를 찾고 이 글을 왜 쓰는지 먼저 한 줄로 정리하고 시작한다.
둘째, 누구에게 쓰는지 생각하자. 오늘 내가 쓰는 글이 누가 읽을지 질문하면, 좀 더 그 사람들이 좋아할 만한 글을 쓸 수 있다. 모든 사람에 쓰는 글이 아니라, 그 주제에 맞는 타겟층이 누구인지 질문하면 좋다.
셋째, 내가 쓰는 글의 흐름을 잘 정리할 수 있다. 처음 쓰게 되면 무작정 글의 순서를 생각하지 않는다. 글을 쓰기 전 구성 방식이나 어떻게 쓸지 순서를 먼저 질문하고 쓰면 좀 더 쉽게 쓸 수 있다.
넷째, 더 많은 정보를 담을 수 있다. 한 구절이나 문단을 쓰면서 계속 질문하면 다양한 생각이 떠오른다. 이런 생각을 좀 더 글에 녹이면 더 흥미롭게 전개할 수 있다. 독자에게 이 주제에 대한 근거를 더 정확하게 제시할 수 있다. 질문하면 글에 더 많은 정보가 들어간다.
다섯째, 독자가 흥미를 느낄 수 있다. 작가의 질문과 고민이 더 들어간 글을 독자가 읽으면 좀 더 생각하게 한다. 질문의 깊이가 그 글의 깊이를 결정한다. 나도 시간 들여 질문하고 고민하여 찾은 답을 정리하여 쓴 글이 독자에게 많은 공감 받은 경험이 있다.
위 5가지 사항을 잘 기억하고 글을 쓰기 전에 미리 질문하자. 자신이 글을 수월하게 쓰기 위해서 질문의 대상은 어떤 것도 상관없다. 오늘 글을 쓴다면 미리 종이 한 장 꺼내어 질문거리를 적고, 한 줄로 정리하자. 그렇게 하면 좀 더 쉽게 글을 쓸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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