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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업은 확장이다

성장은 착각이다 – 이지연

by 황상열

딱 5년 전 2020년 7월 <닥치고 글쓰기>라는 프로그램으로 온라인 강의를 처음 시작했다. 30일 동안 매일 주제를 수강생에게 하나씩 제시하면 거기에 맞게 글을 쓰는 방식이었다. 글쓰기가 어려운 분들을 대상으로 했다. 코로나 시기라서 온라인 줌으로 시공간을 초월하여 강의를 할 수 있었다. 해외에 있는 분들도 참가했다.

몇 개월 동안 성공적으로 진행되었다. 이에 편승하여 토지를 콘텐츠로 한 <토지 독서 모임>, 여러 책을 읽는 <방구석 책 읽기> 등 많은 모임과 수업을 운영했다. 혼자서 모객, 강의, 수강생 관리, 피드백 등을 수행했다. 직장 업무와 병행하면서 하다 보니 서서히 힘에 부치기 시작했다.


분명히 성장했지만, 한계가 보였다. 번 아웃이 왔다. 사업으로 발전시키고 싶었지만, 실패했다. 무엇이 문제였을까? 여러 권의 책을 읽었지만, 답을 찾기가 어려웠다. 그러다가 이 책을 통해 답을 찾을 수 있었다. 결론부터 말하면 나는 분명히 성장했지만, 확장하지 못한 것이다. 사업이 아니라 장사를 하고 있었는지 모르겠다. 답은 바로 시스템을 만드는 일이다. 구조화가 필요했다.


“성장은 ‘더 많이’에 관한 것이야. 더 많은 고객, 더 많은 매출, 더 많은 직원, 반면 확장은 ‘더 넓게’에 관한 것이지. 새로운 영역, 새로운 가능성, 새로운 가치 창출에 관한 것이야.”


지금 운영하고 있는 “황무지 라이팅 스쿨”도 책 쓰기/글쓰기 관련 강의만 5년째 하고 있다. 처음보다 분명히 성장했지만, 확장하지 못했다. 더 많은 고객과 매출 등을 달성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으나, 확장과는 거리가 멀었다. 좀 더 새로운 영역과 가능성, 가치 창출을 어떻게 할지 고민하고 있다.


“성장은 기존의 것을 더 크게 만드는 일이다. 규모는 커지지만, 내 역할, 일하는 방식, 비즈니스 구조는 그대로다. 확장은 구조 자체를 바꾸는 일이다. 확장은 내 역할, 일하는 방식, 비즈니스 구조 자체를 변화시킨다.”

이 구절을 읽고 좀 뜨끔했다. 역할과 방식, 비즈니스 구조는 몇 년째 똑같다. 약간씩 바꾸긴 했지만, 기존의 것을 더 크게 만들고 있지만, 본질은 변하지 않다 보니 확장이 되지 않았다. 이제는 변화가 필요한 시점이다.

“고객이 원하는 것은 그들의 문제를 해결해 주는 실질적인 가치다. 많은 비즈니스 문제가 단순히 더 잘 설명하는 것으로 해결되지 않았다는 점이다.”


책을 출간하고 글쓰기가 익숙하게 만들게 하는 것이 내 사업의 목적과 가치다. 단순하게 설명이나 강의를 많이 했다고 그들의 문제가 해결되지 않았다. 좀 더 밀착관리와 피드백, 동기부여 등을 해야 하는데, 혼자 하는 일이 버겁다. 아무래도 다른 사람과의 협업, 위임 등을 통해 고객의 문제 해결에 힘써야 한다.

“비즈니스에서 모든 사람을 위한 모든 점이 되려는 시도는 종종 아무도 원하지 않는 평범한 점이 되는 결과를 낳는다. 불필요한 것을 제거함으로 핵심에 더 집중할 수 있고, 이는 차별화와 경쟁력으로 이어진다.”

황무지 라이팅 스쿨 책 쓰기 수업을 하면서 모든 사람이 책을 출간하게 만들고 싶었다. 그게 욕심이었다. 그저 열심히 참여하고 글 쓰는 사람에게 좀 더 집중하기로 했다. 그들이 좀 더 빨리 책 출간, 글쓰기가 수월해져서 성과가 나면 다른 책쓰기 코치와의 차별화와 경쟁력으로 이어질 수 있다.

모든 내용이 배울 점이 많아 한 장 한 장 정독했다. 이제 사업가로의 전환도 필요한 시기가 왔다. 당장은 아니더라도 조금씩 사업가가 되기 위해서는 시스템을 만드는 연습이 필요하다. 사업 준비를 하게 될 때마다 문제가 생기면 이 책이 해결하는 데 도움을 많이 줄 것 같다. 지금 자신이 하고 있는 부업, 사업이 잘 풀리지 않는 사람들에게 이 책을 읽어보길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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