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이상 오해받지 않는 말투의 기술 – 후지타 다쿠야
이번 달에도 말투 하나로 어떤 사람의 관계가 끝났다. 규칙과 예의에 어긋나는 행동을 싫어하고, 그런 사람에게 할 말은 해야 직성이 풀린다. 그럴 때 말투가 직설적으로 나가다 보니 듣는 상대방 입장은 불쾌하게 들리는 경우가 많았다. 이번에도 그런 경우다. 몇 번 주의를 주어도 듣지 않고 똑같은 실수를 반복하는 그 사람과는 더 이상 인연을 이어갈 수 없다고 생각했다. 그래도 좋게 말했으면 되는데, 그렇지 못했다.
어차피 지내면서 조금 불편한 마음도 있던 터라 한번 지나간 인연에 대해서는 신경쓰지 않는다. 다만 상대방 입장에서 내 말투로 인해 서운하고 상처받은 부분은 용서를 구하고 싶다. 회사 업무도 일상생활에서 과연 좋은 말투를 쓰고 있는지 궁금하던 차에 이 책을 만나게 되었다.
“당신이 머릿속에 그리는 밝은 미래를 보여주면 다가올 수많은 미래 가운데 긍정적인 선택지를 제시해준다. 양쪽의 이해관계가 일치하지 않을 때는 어두운 미래를 보여주는 것이 좋다.”
상대방과 대화할 때는 서로 주고받는 상호성이 원칙이다. 좋은 이야기를 할 때는 상대방에게 밝은 면을 보여주는 말투를 사용한다. 서로 대화가 일치되지 않을 때는 어두운 미래를 공유하면서 신중한 말투로 접근하면 좋다고 저자는 이야기한다.
“어떻게 말할지 생각하는 것은 상대방에게 어떻게 전해질지를 생각하는 것이다. 내 말을 받아들인 상대방이 어떻게 이해하고 의미를 해석할지, 그 해석이 상대방의 사상과 논리 속에서 감정을 어떻게 변화시킬지.”
결국 대화는 상대방에게 내가 하는 말이 잘 전달되어 이해가 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두루뭉술하게 이야기 하지 말고, 좋은 마음으로 구체적으로 전달해야 대화의 과정, 결과도 좋다.
“상대방의 문제를 알게 되었을 때 그것을 해결하기 데 필요한 기술과 내가 가진 무기가 일치하는 지점을 구체적으로 제시해야 한다. 해결방안을 제시할 때 어떤 사례를 분석했을 때 00이 핵심이다 라고 말하면 더 좋다.”
상대방의 문제를 해결해 주려면 그냥 내 기술이 좋으니 한번 써 달라고 하면 아무도 선뜻 응하지 않는다. 내가 가진 기술이 당신의 문제를 이런 식으로 해결하고, 다른 사례도 있다고 보여준다고 하면 좀 더 좋은 말투가 된다.
“상대방의 관심을 끌어야 할 때는 ‘제가 제품을 소개할 시간을 주세요.’ 보다 ‘지금 사용중인 시스템에 불만은 없으신가요?’ 가 낫다.”
상대방에게 좋은 물건을 팔거나 소개한다면 무턱대고 조급하게 상품 소개부터 하면 반감을 가지게 된다. 우선 그 고객의 마음을 얻는 말투부터 시전하자. 현재 쓰고 있는 물건이 마음에 드는지, 문제점이 무엇인지부터 파고들자. 원인을 알게 되면 해결책은 자연스럽게 전달할 수 있다.
“거절할 때는 가능한 한 자신의 상황을 명확히 알리면 상대방이 수긍하기도 쉬위진다는 사실을 기억하자.”
거절이 사실 말투의 기술 중 가장 어렵다. 괜히 잘못 거절했다가 상대방과의 관계도 끝날 수 있기 때문이다. 그래도 거절의 기술은 필요하다. 가능한 한 자신의 현재 상황을 명확하게 알리고 할 수 없다고 하면 대부분 이해한다.
설득, 제안, 거절 등 다양한 사례의 말투를 잘 분석해서 실생활에 바로 적용할 수 있는 점이 이 책의 장점이다. 나도 상황별로 이렇게 말투를 바꾸면 좀 더 나아지겠다고 느꼈다. 말투로 고민하는 분이 있다면 꼭 한번 읽어보길 추천한다.
- 이 책은 서평단에 뽑혀 읽고 난 솔직한 후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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