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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황상열 Jan 01. 2019

습관, 인생의 무기

 

 2019년 기해년이 밝았다. 나이를 또 한 살 더 먹었다. 나이가 들면서 신기한 것은 정말 한해가 금방 지나간다는 것이다. 예전 어르신들이 말씀하신대로 세월은 그 나이대에 맞게 지나간다고 하는데, 정말 그렇다는 것을 몸소 느끼는 중이다.     


 나 포함하여 많은 사람들이 새해가 되면 한해동안 이루고 싶은 목표를 세우지만, 소수를 제외하고 작심삼일에 그치는 경우가 많다. 나도 작년 새해에 세웠던 목표를 60% 정도 수준밖에 달성하지 못했다. 그래도 이룬 것에 대해 칭찬하고 싶지만, 계속 미루다가 결국 못한 목표도 많았다. 그나마 이루었던 목표들은 <인생의 작은 습관>의 지수경 작가님과 <습관홈트>의 이범용 작가님의 두 책을 읽고 알게된 ‘습관’ 덕분이었다.

    

 습관의 사전적인 어원은 “같은 상황에서 반복된 행동의 안정화 또는 자동화된 수행”이라고 나와 있다. 즉 쉽게 이야기해서 어떤 행동을 여러번 되풀이하여 몸에 밴 행동이라 보면 된다. 새해가 되어 목표를 이루기 위해서 그것을 여러 번 계속 반복하면서 습관화시키면 이미 반 정도는 이룬 것이라 보면 된다. 그러면 또 한번 의문이 들 것이다. 습관을 들이는 것이 말은 쉽지 실제로 하다보면 힘들다.     


 그럼 어떻게 해야 습관을 쉽게 들일 수 있을까? 지수경 작가님과 이범용 작가님의 책을 통해 습관을 배우게 된 나는 두 분의 저자가 공통으로 말한 게 있었다. 바로 매일 조금씩 하는 작은 습관 프로젝트였다. 처음부터 너무 거창하게 시작하다 보면 며칠 가다 포기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정말 할 수 있는 최소한 작은 습관을 찾는 것이 지름길이라고 주장했다. <습관의 재발견>의 스티븐 기즈도 이 작은 습관으로 매일의 작은 성공을 만들다 보니 인생의 변화를 가져왔다고 언급한다.      


 나도 할 수 있는 작은 습관 목록을 만들어 그날부터 시작했다. 글쓰기 2줄, 책 2~3장 읽기, 팔굽혀펴기 5개… 하루에 30분내로 끝낼 수 있었다. 하루 24시간 중 시간이 날때마다 저 3개는 꼭 수행하여 습관을 들이려고 했다. 이렇게 2주, 3주가 지나다 보니 그것을 하지 않으면 뭔가 빠진 느낌이 들어 힘들더라도 조금씩 지속했다. 그렇게 썼던 글쓰기는 블로그 1 포스팅, 책 2권 발간 이라는 결실을 맺었다. 독서는 조금씩 읽다보니 1년 100권 이상을 읽고 있다. 팔굽혀펴기도 하루 20~30개 정도로 늘었다. 정말 작은 습관이 모여 작은 성공으로 이어지면서 크진 않지만 뭔가 하나씩 이루어가는 모습이 뿌듯하다.     


 아침에 보니 블로그 이웃분들이 많은 새해 계획을 세운 글을 봤다. 구체적이고 멋진 목표들이 많았다. 나도 좀 더 세부적으로 목표를 다시 점검해 봐야겠다. 하지만 그것보다 중요한 것은 그 목표를 이루기 위한 무기이다. 가장 강력한 무기가 바로 습관이 아닐까 한다. 하고 싶은 게 늘 많지만, 올해는 나도 할 수 있는 것부터 조금씩 습관을 들여 하나하나씩 끝내는 연습을 해보려고 한다. 습관을 장착하여 반복적으로 꾸준하게 나가다 보면 어느새 원하는 바를 달성하고 있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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