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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황상열 Feb 06. 2019

진짜 공부는 이제부터

    

孔子曰: "生而知之者上也, 學而知之者次也, 困而學之又其次也. 困而不學, 民斯爲下矣."

(공자왈: "생이지지자상야, 학이지지자차야, 곤이학지우기차야. 곤이불학, 민사위하의.")   

 

이 구절은 공부에 대한 인간의 네 가지 모습을 보여준다. 생이지지는 ‘태어나면서부터 알다.’, 학이지지는 ‘배워서 알다.’의 뜻이다. 곤이학지우는 ‘곤경에 처했을 때 배워서 알다.’이고, 곤이불학은 ‘고난이 와도 배우지 않는다’의 의미를 담고 있다.     


다시 풀어서 쓰면 공자는 “태어나면서부터 아는 사람이 상급이고, 배워서 아는 사람이 그 다음이고, 곤경에 처해서 배우는 사람은 또 그 다음이며, 곤경에 처해도 배우지 않으면 사람이 가장 하급이 된다.” 고 말씀하셨다 라는 뜻이다. (네이버 백과사전 참고)    


생이지지는 나면서부터 타고나는 재능을 말한다. 사람마다 각자 타고난 재능이 다르다. 어떤 사람은 운동에 소질이 있고, 또 다른 사람은 음악에 천부적인 소질을 가지고 있을 수 있다. 손쉽게 물건을 고치는 사람도 있고, 사람들 앞에서 말을 잘하는 사람도 있다. 이런 소질을 가지지 못해도 배워서 발전시키는 것이 학이지지의 의미다.

하고 싶은 것이 있는데 그 재능을 가지지 못했으니 자발적으로 배워서라도 나만의 것으로 습득하는 것을 말한다. 내 주위에만 봐도 생이지지보다 학이지지를 통해 엄청난 성장을 거듭하는 사람들이 많다. 나도 가진 재능이 많지 않다 보니 배움과 학습을 통해 하나씩 알아가고 있는 중이다.    

 

특히 곤이학지를 통해 엄청난 성장을 하는 사람들이 많다. 어려움에 닥쳤을 때 그 안에서 기회를 찾아 배워가는 과정을 통해 성숙된 자세로 진짜 인생공부를 하게 된다. 어린시절 학교공부는 잘했지만 진짜 인생을 살면서 필요한 것은 성숙하지 못했다. 지금도 가끔 그렇지만 문제가 생기면 해결보다 피하기 바빴고, 뭔가 문제가 생기면 참지 못하고 감정적이 되었다. 그렇게 살다가 30대 중반 정말 인생의 큰 파도를 만났다. 정말 힘든 시기를 보내다가 독서와 글쓰기를 통해 다시 인생을 배워가는 중이다. 지금이라도 이렇게라도 알게 된 것이 다행이라 생각한다.     


가장 나쁜 것이 곤이불학이다. 어려운 일이 있어도 배우지 않는 자세를 말한다. 어떤 책에서 이 ‘곤’이라는 글자에 주목을 하라고 한다. 곤이 바로 ‘고난, 어려운 처지’ 등을 뜻하는데, 이것이 앞으로 나아가는데 발목을 잡는다. 뭔가를 해야 하는데 오늘은 이것 때문에 못한다는 등 핑계나 변명이 바로 이 곤을 뜻한다. 곤을 깨고 습을 해야 앞으로 나아갈 수 있다.     


나이가 들면서 공부는 평생 해야 한다는 것을 실감한다. 학교에서 배우는 지식으로 기본적인 일을 수행할 수 있지만, 변해가는 사회에서 발전하기 위해 끊임없이 공부해야 한다. 그보다 더 중요한 것은 인생을 살면서 필요한 지혜는 진짜 공부를 통해 평생을 갈고 닦아야 한다. ‘학이지지’, ‘곤이학지’를 통한 나의 진짜 인생공부는 이제부터 시작이다. 이 글을 읽는 여러분도 올 새해는 스스로 배움과 학습을 통한 진짜공부를 시작하는 것은 어떨까?        

#진짜공부는이제부터 #공부 #학습 #지식 #지혜 #단상 #황상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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