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겨울부터 유명한 배우들의 부고 소식이 심심치 않게 들렸다. 이순재 선생님, 안성기 배우님, 윤석화 배우님, 송도순 성우님⋯ 어린 시절부터 텔레비전 드라마나 극장에서 영화로 많이 뵙던 분들이다. 나도 벌써 반백 살에 가까운 나이가 된 중년이 되었다. 중년이었던 그들도 노년이 되어 죽음을 맞게 되었다. 안타까운 일이다. 우선 삼가 고인들의 명복을 같이 빈다.
나이가 들면서 죽음에 대해 계속 관심을 가지게 되었다. 사람은 한번 태어나면 언젠가 죽는다. 죽는 시점은 아무도 모른다. 일찍 죽는 사람도 있다. 사고로 죽거나 불가피하게 자신의 의도와는 상관없이 죽음을 맞이하는 사람도 있다. 100세 시대라고 하지만 보통 80살 전후가 실제 수명이다.
나도 80살까지 산다고 하면 이제 31년 정도 남았다. 1년이 가는 속도를 보면 31번의 봄, 여름, 가을, 겨울만 남은 셈이다. 살아온 날보다 살아갈 날이 얼마 남지 않았다. 젊은 시절 술 마시고 나서 숙취로 날린 시간이 참 아깝다는 생각이 이제야 든다. 하고 싶은 게 많은데 체력도 예전 같지 않다. 하루하루 나에게 주어진 일을 최선을 다하고 있다. 오늘은 죽음이 우리에게 무엇을 알려주는지 한번 써본다.
첫 번째, 시간은 유한하다. 그래서 오늘이 가장 중요하다. 지금도 내가 쓰는 글에 집중하고 있다. 아이가 부르면 하던 일을 멈추고 달려간다. 회사에서 오늘 가장 먼저 처리해야 할 일에만 몰두한다. 지금 여기에만 난 존재한다. 그 시간을 잘 써야 유한한 것이 아깝지 않다.
두 번째, 미루는 일은 대부분 끝내 못한다. 지금 하지 않으면 사라진다. 올해는 웬만하면 미루지 않으려고 한다. 미뤄도 하루 이틀 뒤에 실행한다. 잘되지 않더라도 그냥 시작한다. 하루에 최선을 다했다면 내일 죽어도 후회가 없다.
지금 바로 작가의 멤버십 구독자가 되어
멤버십 특별 연재 콘텐츠를 모두 만나 보세요.
오직 멤버십 구독자만 볼 수 있는,
이 작가의 특별 연재 콘텐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