뿌리 깊은 나무는 바람에 흔들리지 않는다.

by 황상열

지천명을 코앞에 두고 있다. 마흔의 끝자락을 달리는 중이다.

지난 토요일, '황무지 라이팅 스쿨' 11회차 오프라인 모임을 마쳤다. 이제 수업에 사람이 얼마나 오든 연연하지 않는다. 바쁜 주말에 귀한 시간을 내어 참석해 주신 작가님들의 진심, 그리고 무사히 행사를 치렀다는 사실 하나만으로 충분히 감사할 따름이다.


모임을 파하고 집으로 돌아가는 기차 안. 창밖으로 어둠이 짙게 깔렸다. 서둘러 귀가하기 위해 가방을 들고 뛰는 사람들의 실루엣이 스쳐 간다. 선반에 가방을 올리니 그제야 팔다리에 훅 힘이 풀린다. 안경을 벗고 가만히 눈을 감았다. 몸은 고단하지만 마음은 그 어느 때보다 고요하다.


10대부터 30대까지, 나는 불안을 먹고 살았다.

"일이 잘못되면 어떡하지?", "월급이 밀리면 어쩌지?" 일어나지도 않은 미래를 당겨와 다리를 떨었다. 해고를 당하거나 사기를 맞은 날엔, 잘나가던 과거만 곱씹으며 후회와 자책의 늪에서 허우적댔다.

지금 바로 작가의 멤버십 구독자가 되어
멤버십 특별 연재 콘텐츠를 모두 만나 보세요.

brunch membership
황상열작가님의 멤버십을 시작해 보세요!

<닥치고 책 쓰기>,<당신만지치지않으면됩니다>등 20권의 종이책, 40권의 전자책을 출간하고, 토지개발전문가/도시계획엔지니어 직장인으로 일하고 있는 작가, 강사입니다.

1,159 구독자

오직 멤버십 구독자만 볼 수 있는,
이 작가의 특별 연재 콘텐츠

  • 최근 30일간 50개의 멤버십 콘텐츠 발행
  • 총 321개의 혜택 콘텐츠
최신 발행글 더보기
매거진의 이전글내 선택을 정답으로 만들어라